희성, LCD·LED용 희토재 대체물 개발

일반입력 :2011/08/26 21:26    수정: 2011/08/27 17:13

손경호 기자

디스플레이 패널용 핵심 소재인 인듐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희성금속(대표 권영재)은 액정디스플레에(LCD) 및 발광다이오드(LED)TV 패널용 투명필름(투명전극)에 사용되는 산화아연계 타깃을 개발했다. 이 소개개발 공로로 희성금속은 26일 폐막된 일산 킨텍스에서 ‘나노코리아2011어워드’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산화아연계 타깃은 중국에서 전세계 수요의 90%이상을 공급하는 희토류 광물 인듐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가격을 절반으로 떨어뜨릴 수 있게 됐다.이 소재의 개발을 총괄한 희성금속 양승호 기능소재개발팀장은 “중국이 인듐 거의 전량을 갖고 있는 만큼 가격문제보다도 심각한 것은 독점으로 인한 수급 불안”이라고 말했다. 제 때 이 소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패널 생산량도 덩달아 줄어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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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팀장은 “가격 면에서 인듐 원재료가 1킬로그램(kg) 당 약 100만원이라 치면 산화아연계 물질은 1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소재를 가공해 만든 산화아연계 타깃은 기존 인듐 소재 타깃에 비해 절반 수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양 팀장은 말했다.

그러나 양 팀장은 “아직 내구성이 떨어져 태양광이나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특히 수요가 가장 많은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