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지역에 한정됐던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했다.
4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VPC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마다 고유 개인 링크를 부여해 자신들의 자체 인프라를 아마존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의 VPC는 고객의 기존 데이터센터와 아마존의 클라우드를 고유 IP로 연결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2009년 12월 처음 출시됐다. 회사의 기존 IT 인프라와 AWS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연결한다.
AWS 이용자는 버추얼 프라이빗 네트워크(VPN)을 통해, 자신들의 기존 인프라를 멀리 떨어진 일련의 AWS 컴퓨트 리소스들에 연결하며 사용해온 보안 서비스,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 같은 운영 기능들을 AWS 리소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
아마존은 올해 VPC 서비스의 개선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4월 VPC는 IPSEC VPN을 통해서만 접근가능했던 것을 VPN 하드웨어 보유없이 VPC에 연결하도록 했다. 단지 사용하려는 버추얼 네트워크를 정의하기만 하면 된다.
아마존은 VPC 글로벌 서비스를 더블린, 아일랜드, 싱가포르, 도쿄 등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지원하게 했다. 고객은 부여받는 IP주소에 대해 범위, 서브넷, 라우팅 테이블 배열,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웹서버에 대한 하나의 서브넷을 만들 때,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브넷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VPC에 ‘AWS 다이렉트 커넥트’란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아마존의 데이터센터에 기존 데이터센터를 10기가비트 이더넷 링크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VPN 하드웨어는 4기가바이트 대역폭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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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다이렉트 커넥트를 완벽히 사설 전용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렉트 커넥트는 VPC자원뿐 아니라 퍼블릭 AWS 자원에 액세스권을 부여한다. IEEE 802.1q VLAN 표준을 사용해 물리적인 회선 하나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다이렉트 커넥트는 애시번, 버지니아 데이터센터만 제공한다. 아마존은 기타 지역의 데이터센터도 다이렉트 커넥트 서비스를 수개월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