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美정부에 58만달러 로비 파문

일반입력 :2011/07/04 10:11    수정: 2011/07/04 11:37

김희연 기자

야후가 온라인 광고 자율규제를 포함한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연방정부에 로비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1분기에만 무려 58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공개된 폭로 보고서를 인용해 야후가 온라인 광고와 e커머스, 인터넷 보안, 소비자 보호와 연관된 프라이버시 이슈 때문에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여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각종 사이트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프라이버시 보호문제로 인한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고민을 이러한 로비활동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주요 인터넷 관련업체들은 59만달러 이하의 로비자금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해서도 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사실상 야후의 로비예산이 구글과 비교해서는 훨씬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온라인 검색 사업자들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사용한 로비자금만 해도 총 148만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페이스북은 같은 기간 야후의 절반수준인 23만달러를 프라이버시를 위한 로비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美상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온라인 광고의 자율 규제 산업을 포함 온라인 광고 등의 프라이버시 정책과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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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 인권문제, 청소년 온라인 보호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해왔다고 밝혀졌다.

최근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문제는 연초부터 IT업체 중량급 이슈로 떠올랐다. 브라우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확산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이슈가 확산된 것이다. 이 때문에 주요 웹사이트와 브라우저 등 관련업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정책을 강화해 사용자들의 신뢰형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