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윈도폰7에 2.99달러로

일반입력 :2011/06/30 18:18    수정: 2011/06/30 23:53

전하나 기자

이제 윈도폰7 이용자들도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씨넷뉴스는 29일(현지시간) 로비오가 윈도폰7용 앵그리버드를 구매 전 게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평가판과 함께 내놨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2.99달러로 책정됐다. 외신은 이 게임이 앱스토어에선 0.99달러에, 안드로이드마켓에선 광고가 탑재된 버전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다소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S가 애플이나 구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콘텐츠 수가 적기 때문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앵그리버드를 얻는 것에 총력을 다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가을에 열린 윈도폰7 공식 발표 행사에서 무단으로 앵그리버드 아이콘을 도용해 로비오사와 관계가 뒤틀어진 바 있다. 당시 로비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앵그리버드 윈도폰 버전을 개발하고 있지 않으며 MS가 허가 없이 앵그리버드 이미지를 취했다”고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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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이번 협력이 양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로비오 입장에서도 노키아와 손잡은 MS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로비오는 노키아의 NFC 지원 스마트폰 ‘노키아 C7’에 독점 제공되는 게임 ‘앵그리버드 매직’을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은 노키아 C7 사용자끼리 NFC로 접촉해 즐기는 방식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