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은 LTE 상용화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유선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은 30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4G LTE 상용화 행사에서 LTE 서비스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7월1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지난해 5월 대비 데이터 트래픽이 27배 증가했다”며 “LTE 도입으로 이 같은 트래픽 이슈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서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시, 2013년에는 전국 82개시에 LTE망이 구축된다”며 “2013년까지 총 2조원이 투입되며 시장상황에 따라 앞당겨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3G와 달리 LTE는 데이터 친화적인 요금제를 만들 것”이라며 “세 가지 기본 방침은 최저 속도 보장형 요금제, 데이터 속도 선택형 요금제, 다양한 데이터 이용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저 속도 보장형 요금제의 경우 금융이나 주식 거래 등 안정적이고 신속한 모바일 환경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는 것이 배 사장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7월 LTE 데이터 모뎀 2종으로 첫 서비스를 개시하고 LTE 스마트폰은 오는 9월 삼성전자와 함께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내 총 9종의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LTE 상용화로 세계 최고의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돼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통신사가 LTE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제조사는 최고의 단말을 만들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이날 SK텔레콤 주요 임원들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장동현 마케팅부문장)9월에 스마트폰이 나오는 것에 맞춰 구체적인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방통위의 인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와이브로는 현재 모뎀, 브릿지형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고 4만5천개 이상 구축된 와이파이의 백홀로도 사용되고 있다. 향후 LTE와 와이브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단말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와 차별성은.
“(배준동)LTE가 LG유플러스와 함께 해서 붐업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에만 600개 기지국을 포설해서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촘촘하지 않다. SK텔레콤은 28년 동안 800MHz 대역에서 서비스했고 서울에 20만개, 전국에 100만개의 기지국이 있다. 이를 LTE와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통화품질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연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30만 가입자는 800MHz의 5MHz로 커버가 가능하다. 올 12월쯤 2G에서 5MHz를 추가로 확보해서 LTE 서비스를 할 것이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SK텔레콤의 RU 기지국은 1722개, 800MHz 중계기는 20만개가 가동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RU 기지국은 500개다. SK텔레콤에는 28년 동안 800MHz를 만져온 지존들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첫 LTE 스마트폰이 옴니아2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배준동)9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팬택, LG전자 HTC에서도 LTE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초고속 동영상 등이 잘 구현할 수 있도록 CPU 1.5GHz 듀얼코어, LCD 슈퍼 아몰레드 4.5인치 등 현존하는 최고의 사양이 될 것이다. 1~2년 뒤에는 이러한 스마트폰이 올드 패션이 될 수 있지만 이는 IT제품의 특징이다. 훌륭한 제품들이 준비되고 있다.”
LTE에서도 무제한 요금제를 만들 것인가.
“(장동현)LTE의 경우에는 속도에 따라 프리미엄, 일반서비스가 구분돼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고, 소비자들이 차별성을 느껴야 한다. 데이터 무제한은 인가 사항이기 때문에 답하기 곤란하다.”
NTT도코모의 LTE 가입자가 3만명도 안 된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배준동)서비스하고 있는 것이 모뎀, 브릿지 형태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나오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준비가 덜 돼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향후 ‘WCDMA+LTE’ 겸용 스마트폰이 나오고 서비스들이 뒷받침되면 2015년에는 국내에서 1000만 가입자를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
LTE 서비스 뭐가 달라지나.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좋은 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HD급 화질과 영상통화도 500Kbps 이상의 속도가 지원될 것이다. 또 네트워크 게임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음성서비스 계획은
“(배준동)LTE 망을 데이터 전용망이다. 음성은 WCDMA망에서 제공된다. 이유는 WCDMA는 서킷기반이라 안정성이 있고, LTE에서는 소프트 핸드오버가 안 된다. 음성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서는 서킷에서 제공하는 것이 맞다. LTE에서 보이스가 안정적이라고 하면 그 때 전환할 것이다. 음성은 통화가 단절되는 곳이 있으면 안 된다. 전국에 800MHz 대역의 100만개 기지국을 갖고 있는데 LG유플러스가 향후 LTE에 어떻게 음성을 담아서 서비스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G 가입자 정리 계획은
“(배준동)인위적으로 2G망을 철거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 WCDMA(3G)나 LTE(4G)로 가입자가 전환되면 연말에는 CDMA 가입자가 650만 정도 될 것 같다.”
데이터 모뎀 요금제가 와이브로에 비해 비싸다.
“(장동현)와이브로는 WCDMA와 결합해 할인을 해주고 있고 이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LTE 단독으로만 따지면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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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당장 LTE 가입되나.
“(이순권 본부장)대리점에 모뎀 보급했고, 모뎀형 요금제는 내일부터 가입자 받을 수 있다. 유통망에 깔렸기 때문에 개통하는 데 지장이 없다. 모뎀은 2년 약정을 기반으로 하고 가입비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3만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