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시된 이후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렉트로닉아츠(EA)의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라이시스2’의 PC 버전을 대상으로 한 이용자 한글 패치가 나와 화제다.
‘크라이이스2’는 게임 엔진으로 유명한 크라이텍이 신규 ‘크라이엔진3’를 도입해 개발한 신작 게임이다. PC 버전 외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PS3)용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3개의 플랫폼 모두가 출시됐고 10점 만점에 9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공개된 ‘크라이시스2’ 이용자 한글패치는 정품 사용자들을 위한 형태로 제공됐으며, 다수의 이용자들이 모여 구성한 비공식 한글화팀 제작해 비공식적으로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글 패치는 말 그대로 팬 패치다. 상업적 용도가 아니라면 EA코리아 측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불법 복제 게임에 도용되거나 함께 크랙화돼 출시되면 제작자 및 유통자에게 법적인 책임이 전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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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글패치는 EA코리아나 크라이텍, EA 본사에서 저작권 관련 문제로 유통 및 공급 자체를 중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법적인 제재가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한글패치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는 이용자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콘솔 버전으로 불법 한글화 경우는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말도 전했다. 최근 이용자 한글패치가 급증하면서 몇몇 이용자들이 불법으로 개조한 콘솔기기에서 한글패치를 도입하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유통 및 개발사에서 제재를 가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