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구글어스’ 만든다

일반입력 :2011/06/08 14:48    수정: 2011/06/08 14:50

정윤희 기자

국토해양부가 한국형 구글어스 구축 시동을 걸었다. 정부에서 구축한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국가가 구축한 공간정보를 창의적인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운영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일 국토연구원에서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센터’의 민간참여를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국가GIS사업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공간정보를 구축해왔다. 현재 각 부처·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정보의 양은 방대하지만 인터넷 포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과 결합돼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구축도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해당 플랫폼은 2D기반의 기존 자료를 통합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글어스보다 해상도가 우월한 3D지도와 항공사진, 수치표고모형 등을 서비스한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과 오픈API(제작소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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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술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센터’라는 비영리법인을 설립한다.

국토부는 “운영센터는 초기에는 정부와 민간·공공기관이 공동 출연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완전 민간운영 법인으로 출범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