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주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애플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할 아이클라우드서비스의 핵심 내용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극장배급용 영화(Feature Movie)'가 될 것이라고 씨넷이 보도했다.
씨넷은 31일(현지시간) 지난 수 주 간 애플임원들이 4대 할리우드 메이저 가운데 3대영화사와 이미 라이선스계약을 맺었으며 마지막으로 타임워너와의 협상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서비스는 고객들이 그들 자신의 디지털미디어를 웹접속 단말기를 이용해 애플의 서버에서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로서 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씨넷은 애플이 거대음반사는 물론 할리우드 최고 4대 영화사가운데 3대 영화사와 라이선스협정관계를 맺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남은 한 영화사와의 협상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된 영화의 유통서비스 시점이 최대 쟁점
이에따르면 애플은 3대메이저 영화사와 배타적 창(Exclusive Window)이 없는 협상, 즉 언제든 극장영화 배급과 무관하게 영화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중인 세 회사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소니 영화사라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이 마지막 영화사와의 협상이 현재 진행형이지만 애플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이것이 다음주 WWDC에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서비스 공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화산업계에서 이른 바 HBO유리창, 또는 HBO등화관제로 불리는 관행이 있는데 이는 케이블네크워크가 최상위 6대영화사 가운데 3개의 영화사, 즉 워너브러더스픽처스,20세기폭스사,NBC유니버설 등 3사와만 배타적 영화배급 계약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이에 포함된 어떤 영화가 HBO에서 방송되면 케이블망은 전자유통방식의 저작권에 따라 방송된 타이틀의 판매나 유통을 특정기간 중에는 막도록 요구하게 된다. 당연히 이 기간 중 애플은 고객들에게 협상영화사의 콘텐츠 클라우드서비스를 막을 수 밖에 없다.
■배타적 창이 최대핵심 쟁점
따라서 애플과 영화사 간에 영화콘텐츠의 배급 시점 제한여부, 즉 배타적 창(Execlusive window)기간 중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가능여부가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만일 애플과 영화사 간 협상타결의 관건은 고객들에게 어떤 기간 중에는 클라우드영화에 접속해 사 볼 수 없도록 한 다고 한다면 이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해 영화팔기가 매우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씨넷은 애플과 영화사의 핵심 협상 안건이 6월6일 WWDC이전에 완료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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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TV시즌과 같은 연속극 콘텐츠에 관련해서는 이른바 ‘시즌패스(Season Pass)’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이 전체 시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시즌 프로그램방송분까지 포함된다. 일단 이들이 구매하면 새로운 에피소드는 자동적으로 구매 사용자의 아이튠스라이브러리로 다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