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를 낸 아마존 퍼블릭 클라우드의 사례로 고가용성(HA) 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불안정한 가상화 환경을 대비하는 전략이 소개돼 주목된다.
성춘호 이노그리드 대표는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ACC 행사장에서 가상 머신(VM)은 언제라도 불의의 사고로 운영을 멈출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VM의 스냅샷을 찍어 장애가 생긴 서버를 최근 내용으로 자동 복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가상화 계층에서 구현되는 HA 클라우드 특성을 가리킨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물리적 장비 계층에서 구현되는 HA도 있다. VM을 담고 있는 호스트 머신들도 운영을 멈출 수 있기 때문.
성 대표는 부하가 심한 머신의 VM을 동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해 부하가 적은 하드웨어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호스트 머신 운영이 멈추면 마찬가지로 최근 스냅샷을 이용해 다른 호스트 머신으로 복원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VM에 특정 부하가 심해지면 자동으로 같은 머신을 추가해 부하를 분산하는 '오토스케일링' 기술에 대해서 설명했다. CPU와 메모리 사용량, 네트워크와 디스크 입출력 등에 걸린 부하가 판단 기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이노그리드는 HA와 오토스케일링, 자동화된 사용량 측정과 과금, 프로비저닝 등을 구현한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잇'을 제공한다.
회사는 대용량 처리기술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IaaS 영역을 겨냥한 솔루션으로 출시돼 있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잇 인터넷 컴퓨트 서비스(ICS)는 앱, 미디어, 웹호스팅과 백업스토리지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서버자원을 구매, 관리하는 부담 없이 웹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클라우드잇 테크니컬 컴퓨트 서비스(TCS)는 설계, 재난재해, 유전자연구나 하이테크산업, 3D영화제작 등 고성능 환경을 위한 연산 프로그램을 가상화 서비스한다.
클라우드잇 딜리버리서비스(DS)는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운로드, 스트리밍, 캐싱 서비스를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반으로 구현해 원가를 절감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게임사나 디지털콘텐츠 유통업체들이 쓰기 알맞다.
성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의 본질은 결국 사용자가 원하는 자원을 지체없이 대령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비즈니스 활동 효율을 높이고 중복투자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