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와트에서 15와트칩으로.”’
인텔이 자사의 칩 개발전략을 저전력 칩으로 바꾸는 칩개발 전략 대변환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ARM칩이 주도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마이크로프로세서(CPU)본산인 인텔의 전략적 대변환을 표명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씨넷 등 주요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인텔이 이날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가진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칩개발전략의 대전환을 선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씨넷은 인텔이 이날 자사 칩을 적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각각 1종씩 소개했으며 정확한 규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 기기 모두 모두 현재 시장에 나온 가장 얇은 스마트폰과 태블릿만큼 얇은 것이었다고 전했다.
■35W에서 15W로 칩소비전력 줄이겠다
인텔은 이날 최근 자사 주력으로 내놓은 35와트~40와트급 전력을 소비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수년내 15와트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사 칩을 사용하는 서버시스템의 전력을 크게 줄이고 포터블 모바일단말기의 배터리 수명을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펄머터 전무는 이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2개의 새로운 레퍼런스디자인을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는 7인치 태블릿이었다.
펄머터가 이날 소개한 인텔 칩을 사용한 2대의 기기 모두 현재 시장에 나온 단말기만큼 모두 얇은 것이었다.
오텔리니는 이날 오랫동안 PC프로세서의 헤비급을 차지했던 인텔이 자사의 전력소비 위주의 제품에서 스마트TV를 비롯한 울트라포터블 노트북같은 소형모바일기기,스마트폰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35와트에서 15와트로 옮깁니다...중심축이 점점더 울트라모빌리티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기기는 항상 켜져 있고 항상 연계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텔리니는 현재 15와트 프로세서를 갖춘 전형적인 기기로는 맥북에어같은 울트라씬 노트북을 꼽았다.
저전력 칩과 관련 이미 인텔은 22나노미터공정에서 실버몬트 아톰칩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어 14나노공정에서 에어몬트로 불리는 칩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도 상반기 목표로 스마트폰 칩 시제품 제작중
인텔의 이 날 발표는 저전력 칩이 더욱더 인텔의 주력칩계열로 집중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텔리니 CEO는 또한 뜨거운 이슈인 태블릿에 대해 “우리는 안드로이드와 미고(OS) 등 35개 태블릿 디자인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텔리니는 “태블릿 경쟁은 아직 어느곳에서도 끝난 것이 아니다. 이는 태블릿이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겸용 컨버터블의 문제다. 이러한 칩을 이용하는 기기들은 항상 인터넷과 연계돼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암시했다.
하지만 오텔리니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오늘은 인텔스마트폰에 대한 어떤 큰 발표도 없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가 치열하게 초점을 맞추는 분야인 휴대폰은 내년도 상반기에 나올 것(in first part of next year)”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휴대폰은 인텔의 메드필드 아톰프로세서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인텔에 정통한 한 업계 소식통은 “인텔의 스마트폰 칩 계획은 인텔이 이날 스마트폰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같은 스마트폰 칩에 근접한 계획발표는 실망스런 것“이라고 말했다.
오텔리니는 이날 인텔은 레퍼런스디자인으로서 노키아 스마트폰들을 골라 이를 원형으로 해 새로운 칩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수많은 고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데이비드 펄머터 전무는 이날 2개의 새로운 레퍼런스디자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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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하나는 7인치 태블릿이었다. 펄머터가 이날 소개한 인텔 칩을 사용한 2대의 단말기는 모두 얇았다.
인텔의 도전은 이 날렵한 디자인들을 고객들이 원하고 사고싶어하는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