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최근 스마트폰이나 패드, 웹 등에서 제공되는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사용자의 피해를 접수해 상담해주는 ‘정보품질신고센터(www.dqc.or.kr)’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널리 쓰이는 버스, 지하철 노선 또는 도착시간 알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등산로, 날씨, 여행 안내 앱 등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공정보 활용 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다.
진흥원은 이런 공공정보들이 앱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개인에게 서비스되고 있지만, 근간이 되는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정보가 부정확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소비자원은 지난해 스마트폰 유료 앱을 사서 써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불만 및 피해를 경험한 경우가 전체의 48.2%였고, 이가운데 ‘품질불량’(48.6%)을 이유로 지적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피해 사항에 대해 사업자에게 항의하거나 보상을 요구한 경우는 전체의 29.4%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더라도 유료 앱 소비자 피해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대응 방안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보품질신고센터는 정보의 이용자 피해 신고접수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자의 품질 개선을 지원한다. DB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품질을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게 진흥원측 설명이다.
우선, 정보 이용자의 경우, 스마트 매체, 웹 등을 통해 제공되는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경제적․비경제적 피해를 사이트상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오류 사항은 원천 정보 제공자를 가려 '개선 권고'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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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자는 실제 데이터를 적용하여 오류율을 산출하는 ‘데이터 품질 자동진단 시스템‘과 조직의 데이터 관리 수준을 정확성, 일관성, 유효성, 접근성 등 6가지 품질기준에 따라 ’레벨‘로 측정해 볼 수 있는 ’데이터관리 품질 자동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 정보의 품질 수준을 분석할 수 있다.
한국DB진흥원 이창한 품질표준실장은 "정보의 품질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정보 사용자의 적극적인 피해 신고와 정보 제공자의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DB 진단 실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품질과 데이터관리 품질 자동진단 시스템은 각 기관과 기업의 현재 품질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