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 결혼식 웹시청 1분에 540만 몰렸다

일반입력 :2011/04/30 10:02    수정: 2011/04/30 10:23

이재구 기자

'분당 최고 540만명이 몰렸다.'

英왕실결혼 웹시청 트래픽이 지난 해 열린 월드컵을 본 네티즌의 최고 동시접속수를 넘어섰다. 말그대로 21세기의 결혼식다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영국의 윌리엄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세자빈의 왕실결혼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거행됐지만 그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곳은 웹사이트였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거행된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왕세자와 케이트미들턴 왕세자빈의 결혼식이 사고없이 끝난 가운데 이같은 기록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콘텐츠전달망(CDN)업체 아카마이의 초기데이터를 인용, 영왕실 결혼식을 보기 우해 전세계에서 동시접속을 한 사용자의 수가 지난 해 월드컵 피크때의 웹 시청자 수를 넘었다고 전했다.

아카마이는 영국왕실결혼식이 치러진 29일 인터넷사이트 웹트래픽이 유럽에서만 분당 160만페이지 뷰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북미의 시청자들이 이날 아침 웹사이트 시청에 가세하면서 관련 뉴스사이트의 페이지뷰가 분당 540만을 기록했다. 이 시간 전세계에서 뉴스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은 평소보다 64%나 높았다. 왕실 결혼 전의 유튜브 스크린은 29일 급속히 치솟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씨넷은 그렇지만 이 수치를 다른 중요한 이벤트와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점도 함께 꼽았다.

우선 영국은 이날이 휴일이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그들의 텔레비전으로 이 행사를 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 행사는 많은 미국인들이 잠잘 때 이뤄졌다. 이는 방송이벤트를 받아서 보는데 나쁜 영향을 미쳤지만 시청률을 높였다.

아카마이 대변인은 그러나 “생방송 이벤트는 다른 많은 요인이 개입되기 때문에 이 행사가 다른 행사보다 더 큰 행사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이는 때론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한 것에 비유된다”고 말했다.

샌드바인 인터넷분석가는 29일 “오전 3시 30분 북미의 실시간 인터넷트래픽은 20%나 상승했다. 태평양시간으로도 비슷하게 올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들은 왕실결환식을 소셜네트워크 이슈로 인터넷을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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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은 트위터의 인기 주제로 올라왔다.

유튜브는 영국 왕실과 협력계약을 맺고 공식 라이브방송을 웹으로 전달했지만 이날 공식집계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