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미국 게임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한국법인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는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출신이 라이엇게임즈의 한국법인 마케팅 총괄 이사로 내정돼 조직 꾸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의 한국법인명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칭)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게임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한국법인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당초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대형 게임사와 손을 잡고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할 예정이었으나 직접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사업 진행을 해왔다.
특히 블리자드 출신이 라이엇게임즈코리아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의 한국법인장으로는 블리자드코리아 전 마케팅 실장으로 근무했던 권정현 씨가 내정됐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마케팅 총괄 이사로 조직 꾸리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권정현 마케팅 총괄 이사는 블리자드코리아의 국내 첫 서비스 작품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성공시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라이엇게임즈의 국내 게임 시장 공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내다봤다. 비슷한 장르인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워크래프트3 등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서 치열한 명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문가는 관측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라이엇게임즈는 ‘워크래프트3’의 게임모드 중 하나인 ‘DOTA’를 만든 개발자로 구성, 지난해 10월 첫 처녀작인 리그오브레전드를 출시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DOTA’를 기반으로 한 ‘AOS’(Aeon Of Strife, 공성전) 장르로 현재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출시 1년 만에 월드사이버게임즈 2010의 프로모션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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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의 아시아권에도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게임 내 닌자 캐릭터 등 3종을 추가하는 등 아시아권 로컬서비스에 큰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정현 이사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고 있다. 5월 중 법인 설립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법인장은 아직 공석이 상태다"며 "국내에서 성공한 해외 게임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였다면, 그 두 번째는 리그오브레전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