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위치정보 수집 및 저장기능은 위치서비스를 꺼놔도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휴대폰에 의해 사용자들의 위치정보수집실태에 대한 의혹과 불안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데이터가 저장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위치정보서비스를 끄면 개인정보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바탕으로 ‘위치데이터는 아이폰사용자 근처의 기지국과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를 이용해 수집되는 것으로 보이며 애플로 전송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같은 사용자 위치추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1/04/26/q1kvBpUpU49eCQiuqHHI.jpg)
애플과 구글 두 회사는 이전에 그들이 받은 데이터는 익명의 것이며 사용자들은 위치서비스를 꺼서 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테스트결과 애플의 말대로 위치서비스를 끄는 것만으로는 위치데이터 저장을 무력화시킬 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공장에서 세팅돼 나온 상태로 애플의 최신 iOS운영체제(OS)에서 아이폰4를 작동시켜 데이터수집방식을 테스트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 테스트 결과 아이폰4의 위치서비스 기능을 꺼버린 후에도 바로 원래 아이폰에서 모아지던 위치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새로운 위치로 가져가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아이폰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동안 수 시간이 경과했지만 아이폰4는 여전히 새로운 장소에서 위치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들 데이터에는 좌표와 시간이 포함되고 있었다. 위치좌표는 휴대폰이 이동한 정확한 위치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수 킬로미터나 어긋나서 표시되는 결과가 나왔다.
실험결과 아이폰4는 은 또한 주어진 장소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는 표시하지 않았다.
보도는 또 다른 온라인의 기술 관계자들도 블로그 등을 통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는 쓰고 있다고 전했다.
독자적인 보안 연구원 아쉬칸 솔타니 역시 이같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테스트결과를 증명했다.
이와관련, 지난 23일 미 하원 에드워드 마키의원(공화 매사추세츠)는 이같은 위치정보노출은 아이들을 성범죄자의 위협에 노출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의회차원에서 아이폰의 위치데이터추적 저장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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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수개월에 달하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난 주 2명의 연구원에 의해 드러나면서 아이폰사용자들간에 그들의 의사에 반한 위치데이터노출에 대한 분노와 소동이 일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그들의 위치정보를 각각 구글과 애플에 전송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 해에는 많은 스마트폰의 인기 무료앱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그들의 동의없이 스마트폰앱 서드파티회사로 전송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