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자제품을 움직이는 회로의 비밀을 보여준다. '
한·중·일 등 2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제8회 국제전자회로산업전(KPCA show 2011)이 19일 일산킨텍스에서 개막 팡파르를 울렸다.
인쇄회로기판(PCB)은 페놀이나 에폭시 등의 절연판에 구리와 같은 도체를 입히고 전기적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판 표면에 도체 패턴을 형성시킨 기판이다. 컴퓨터 본체 내부의 주기판이 바로 PCB이다. 여기에 각종 칩을 올리면 전자기기로 각종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반도체·휴대폰·LED TV등에 사용되는 최신 PCB가 전시되며, 국제심포지움, 국제PCB표준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휴대폰용 고다층PCB(MLB), 플라스틱처럼 구부릴 수 있는 PCB(FPCB), 목적에 맞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PCB 등 최신 PCB가 소개된다.
한편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국내 PCB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국내 업체에 정부포상이 있을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울트라씬 동박'기술 개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은 PCB제조의 핵심공정인 마이크로비아(Microvia) 가공 및 필링(Filling) 공법을 개발한 LG이노텍, 16K 라인 스캔 카메라장착 자동광학검사기기를 개발한 아주하이텍, 환경친화적 무전해 주석도금 약품 및 공정을 고안한 화백엔지니어링이 수상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B생산은 585억달러 규모로 우리나라의 PCB수출은 작년 기준 2009년대비 35% 증가한 28억달러이며 수입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19억달러다. 올해는 29억달러 수출, 20억1천만달러 수입이 예상된다고 지경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