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자서전 '아이패드보다 잘 팔릴까?'

일반입력 :2011/04/11 14:08    수정: 2011/04/11 14:17

남혜현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사상 처음으로 출간을 허락한 자서전이 내년 초 출간된다.

美씨넷은 10일(현지시간) 유명 출판사 사이먼앤셔스터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전 편집장인 윌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스티브 잡스의 전기 'i스티브: 잡스의 책(iSteve : The Book of Jobs)'을 내년 초 출간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이작슨은 전기 집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잡스를 인터뷰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잡스가 유년시절을 보낸 집 등을 방문하며 그의 가족사와 유아 시절, 창업과 해고, 복직 등 전생애에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가 자신의 자서전 출간을 허락한 것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잡스가 공인하지 않았을 뿐, 실제로 그의 삶을 다룬 책들이 수많은 출판사를 통해 출간돼 왔다. 그 때마다 잡스가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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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프리 영과 윌리엄 사이먼이 함께 지은 '아이콘: 스티브잡스(iCon:Steve Jobs,the Greatest Second Act in the History of Business)'같은 경우 잡스는 해당 출판사의 책을 애플 스토어에서 일시적으로 치워버리는 등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특히 사생활이 다뤄진 책의 경우 애플 측에서 매우 민감해 한다는 후문이다.

자서전 출간 소식이 알려진 후 뉴욕타임스(NYT)나 씨넷 등 외신들은 잡스가 자신의 자서전 집필에 호의적으로 나선 이유에 대해 최근 건강악화등에 의해 심경 변화를 겪은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