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을 준비 중인 매일방송(MBN)이 오는 31일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 승인신청을 한다.
매일방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말까지 주금납입을 마무리하고 주주확정 등 방통위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 종편채널보다 승인절차가 다소 늦어진 이유는 신규 법인설립과 달리 기존 법인의 자본금 증자 절차에 시간이 소요됐고, 일부 외국인 주주의 경우 국가별로 서로 다른 외국환 관리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매일방송 측은 설명했다.
류호길 매경종편출범위원회 국장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신설법인과 달리 MBN의 경우 이미 보도 인력과 운영시스템은 물론, 송출 시스템이 완비돼 있고 드라마 오락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준비에만 집중하면 된다”며 “타 종편사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종편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편채널 제작인력인 방송직 공개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채용 인원은 드라마 예능 PD, 경력(신입)기자 등 총 40여 명으로 오는 5월부터 현업에 배치된다.
매일방송 측은 “종편 제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공개채용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