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IT·금융’이 만났다…모바일 경영관리 '성큼'

일반입력 :2011/03/30 09:23

SK텔레콤이 더존비즈온, 하나은행과 손잡고 모바일 경영관리 솔루션 스마트 CEO의 신규상품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중소기업 경영자 모바일 경영관리 솔루션인 ‘스마트 CEO’를 업그레이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더존비즈온, 하나은행(대표 김정태)은 기업 자금거래 안전서비스를 스마트 CEO에 구현하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금융·IT 역량을 결집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 CEO는 SK텔레콤과 더존이 개발해 지난 12월 출시한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 경영관리 솔루션이다. 이는 기업의 자금현황, 매출현황, 영업이익 등 경영관련 핵심 정보를 시스템 추가 구축 없이 CEO 관점에서 재가공해 모바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CEO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의사 결정을 내리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결재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과 더존은 하나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 CEO의 모바일 결재 기능에 기업의 자금이체와 관련된 사전 승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ICT와 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모바일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스마트 CEO에 탑재될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2월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기업용 금융 서비스다.

기업의 금융거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결재권자가 사전에 전자승인을 한 경우에만 인터넷뱅킹, 영업점 창구, 자동화기기(CD, ATM) 등을 통한 자금이체 업무가 가능하게 해 중소기업의 안전한 자금 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러한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와 스마트 CEO간 접목을 통해 기존 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내에서만 가능했던 자금이체 관련 결재 기능이 모바일 상에서도 구현됨으로써 기업의 자금 운영에 있어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태선 SK텔레콤 IPE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과 제휴로 기업 금융 솔루션이 스마트 CEO 서비스에 접목됨으로써 중소기업 경영자가 자금 운영과 관련된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게 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용구 더존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더존의 IT 역량과 SK텔레콤의 통신 기술에 하나은행의 금융 솔루션이 결합돼 보다 강화된 스마트 CEO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ERP 솔루션의 활용도 증대 및 고객 친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더존 i-플러스와 CMS 상품을 연동해 중소기업 업무 효율성 향상에 힘을 보태왔다”며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력있는 금융-모바일 융합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3사는 스마트 CEO와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가 통합된 1차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며, 안전성과 이동성을 갖춘 모바일-금융 결합 상품들을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