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남궁민 본부장을 비롯해 이항구 전국체신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동으로 ‘순직 우정인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순직 우정인 유가족 지원계획에 따라 특별 채용된 강모씨(여·20) 등 5명의 유가족 자녀도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등으로 순직한 21명이 추모비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12월 추모비를 건립했다. 추모비의 순직 종사원은 모두 481명이다.
또 1927년 전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이시중 집배원과 1980년 안면도에서 폭설을 무릅쓰고 한통의 농민신문을 배달하다 순직한 오기수 집배원의 추모식도 함께 열렸다. 훈장증 등 관련 사료는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우정박물관으로 이전해 특별 전시회를 갖는다.
남궁민 본부장은 “우체국이 국민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직 직원들의 땀과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면서 “더 이상 무고한 재해와 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초부터 우정사업본부는 순직 우정인 유가족 지원 대책을 마련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유가족에게 위로금과 자녀 장학금을 전달하고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