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NS ‘구글서클’ 공개…페이스북과 격돌?

일반입력 :2011/03/16 14:06    수정: 2011/03/17 08:51

정윤희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재도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이스북이 주름잡고 있는 SNS 시장에 한판 격돌이 예고 됐다.

데일리메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구글이 오는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SNS ‘구글서클(Google Circles)’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서클’은 다양한 사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어느 집단에게 어떤 정보를 노출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답변을 거부했다. 구글 관계자는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이 SNS에 뛰어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폭스 뉴스는 “만약 구글서클이 시험 프로젝트더라도, 구글이 SNS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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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SNS 시장 진출 시도를 해왔으나 별다른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지난 2004년에는 오르쿠트(Orkut), 2007년에는 구글버즈를 내놨으나 이용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에는 실패했다.

SNS를 론칭한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페이스북과는 경쟁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매트 로소프는 “구글이 무엇을 내놓더라고 해도 페이스북과 비슷한 서비스는 아닐 것”이라며 “이미 6억명이 페이스북을 이용 중인데, 다른 SNS에서 유사한 기능을 쓰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