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16일 최중경 지경부 장관, 토마스 코즐로스키 주한 EU대사 및 유럽 고위급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라호텔에서 ‘제2회 유레카 데이’를 개막했다.
17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 연구기관들의 유레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유럽의 기업·연구기관들 간 맞춤형 협력(매치메이킹) 등 협력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유레카는 유럽 총 4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상용화 중심의 공동 기술개발 네트워크로, 한국은 2005년부터 42개 산·학·연이 25개 프로젝트(125억원)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로서 최초로 재작년 6월 유레카 준회원국에 가입했다. 기술협력파트너를 찾기 위해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리투아니아, 터키 등 유럽 21개국 92명의 민관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개막일인 16일 오전에는 유레카 소개 및 중점 추진방향, 한국의 산업기술정책 및 유레카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렸으며, 17일까지 한-EU 주요 기술분야별 기관 간 소개 및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매치메이킹 세미나가 열린다.
특히, 금번 행사는 사전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호 관심 있는 기술, 기업 등을 사전에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83개 기업․기관이 사전 매치메이킹을 신청했고 총 98여건의 미팅이 성사돼 지난해에 비해 390% 증가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개별국가가 단독으로 기술개발하기에는 기술영역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앞으로 기술의 미래는 국제적인 파트너십의 형성과 지원을 통해 결정된다”며 “한국-EU 공동 성장을 위해 유레카를 통한 국제기술협력과 상용화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한 오늘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기술대사(Technology Ambassador)로서, 한국-EU 간에 혁신의 다리를 지속적으로 이어주기(building an innovation bridge)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