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아닌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중"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공포가 사라지기도 전에 또 다시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이 발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신원 미상의 해커가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로 공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하드디스크 삭제용 악성코드를 정상 보안패치 파일로 위장했다. 이를 기관 또는 업체 내부의 패치관리시스템(PMS)을 통해 같은 시스템으로 연결된 모든 PC에 자동유포하는 식의 새로운 공격 형태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공격은 DDoS공격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으며,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이 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각급 기관 및 업체들은 각종 패치관리서버, 백신서버 등의 관리자 계정 및 패스워드 변경, 비인가자 접속 여부 및 악성코드 설치 유무 점검을 통해 해킹에 대비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속히 전용백신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해커가 새로운 공격 수법으로 개인용 PC를 해킹, 좀비PC 또는 하드디스크 파괴 등의 피해를 당할 수 있는만큼 정보보안 수칙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실제로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돼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