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중계 능가하는 스포츠 게임 대거 ‘플레이볼!’

일반입력 :2011/03/03 10:18

김동현

“이게 HD 방송이야? 게임이야?”

이용자들의 눈을 휘둥그레 뜨게 만드는 스포츠 게임들이 3월 대거 출시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싱 게임 ▲파이트 나이트 챔피언을 시작으로 ▲MLB 2K11 ▲MLB 11 더쇼 ▲프로야구 스피리츠2011 등 4개의 스포츠 게임이 정식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가 확정된 게임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일본 프로야구와 31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등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을 겨냥한 콘솔 및 PC 게임들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게임은 EA코리아의 파이트 나이트 챔피언. 이 게임은 복싱을 소재로 한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시리즈 처음으로 스토리 모드를 도입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생존을 위해 싸우는 복싱 유망주 ‘안드레 비숍’이 되어 교도소에서의 맨몸 격투와 아마추어 랭킹 시합, 챔피언이 되기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한다.

특히 선행 출시된 해외에서는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완성도 높은 연출과 손맛을 살린 조작, 그리고 실제 사람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인플레이에서 8일 PC,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MLB 2K11도 기대작이다. 이번 신작은 전작의 문제점을 대폭 수정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신작은 투수의 성향과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투구를 구사할 수 있는 토털 컨트롤 피칭 시스템과 공의 구질을 파악해 타격할 수 있는 토탈 컨트롤 히팅 시스템을 더욱 발전 시켰다.

또한 한층 향상된 투데이 기능으로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진행되는 팀별, 개인별 기록과 부상, 트레이드 등등 각종 MLB 뉴스가 실시간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된다.

10일 출시되는 플레이스테이션3 독점 타이틀 MLB 11 더쇼는 아날로그 스틱 활용을 극대화 시킨 조작성과 밸런스를 높인 투타 대결, 그리고 ‘무브’를 활용한 ‘홈런 경쟁’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작에는 친구와 팀을 이뤄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협동 모드(Co-op Mode)가 존재한다.

이 모드는 자신과 친구의 역할을 내야와 외야로 역할을 구분하거나, 각기 다른 투수나 대타를 기용할 수 있으며, 1 대 2, 2 대 2, 2 대 CPU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3월 내 출시 될 것으로 보이는 프로야구스피리츠2011도 주목해야할 신작이다. 이번 신작은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 임창용 등 국내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된다.

이번 신작은 12개 모드를 탑재했다. 3위로 시작해 일본 시리즈를 우승해야 하는 클라이맥스 모드부터 신인이 돼 프로야구 데뷔를 하는 스타덤 모드, 홈런 경쟁 모드, 스피리츠 모드, 그랑프리 모드 등이 존재한다.

또한 그래픽 혁신과 중계 내용 확대, 그리고 실제 경기장 카메라 구성의 특징을 살린 카메라 시점을 도입해 그 어느 때보다 나아진 중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실제 고화질 TV 중계를 보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게임 모두 TV 중계 시점 및 연출, 해설을 대폭 강화했다.

MLB 11 더쇼는 시리즈 최초로 중계 시점부터 게임 내 모든 시점을 자신이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로야구스피리츠2011은 카메라 시점을 전작보다 배로 늘렸다.

이 게임 모두 아쉽게도 한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