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보면 두통이?"…2단계 임상연구 돌입

일반입력 :2011/02/22 16:51

정현정 기자

지난해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에서 발표한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의 후속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임상 권고안이 마련돼 안전한 3D 시청 방법이 안내되면 3D 방송 시청은 두통이나 시각피로를 유발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수립한 3D 영상 안전성 연구 로드맵에 따라 올해 2단계 임상적 연구 추진을 위한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 회의를 22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0년도 임상적 권고안’에 대한 국내외 표준화 추진방안을 강구하고 홍보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3D 콘텐츠·디스플레이에 따른 영향에 대해 안과· 정신과·신경과 차원의 임상적 연구를 통한 향후 업데이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마련한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에는 ▲시청거리는 3DTV 화면 세로 길이 2~6배 이내 거리에서 ▲시청 각도는 좌우 20도 이내 ▲시청 시간은 1시간 시청 후 5~15분 휴식 ▲기타 3DTV 시청 시 주의 사항들이 수록됐다.

3D 영상 안전성 권고안은 일반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알기 쉽게 재구성해 3D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3D 제품 설명서와 방송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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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시청안전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권고안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3D 시청 시 발생 가능한 증상들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상 반응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시청방법을 제시하는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송경희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관리과장은 “3D 시청 안전에 대한 연구결과가 축적될수록 3D 영상이 국민들에게 편안하게 입체적인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산·학·연 공동 실측 연구에 기반한 임상 권고안을 발전시켜 국내외 3D 시청안전성 관련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