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는 글로벌 자본시장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다. 이러한 자본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금융서비스 거래는 사람이 아닌 서버를 통해 성립되며, 네트워크 말단에서 가상으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은 금융서비스 거래의 99%를 처리할 정도로 그 역할이 매우 크다.
금융서비스 거래에서 데이터가 얼마나 최저의 지연시간으로 전송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최대한 낮은 총 소유비용(TCO)으로 ‘지연시간 제로’의 데이터 전송과 높은 대역폭 용량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기업들은 10 기가비트 이더넷을 통해 1천분의 1초 동안 무려 수백 개가 넘는 거래를 관리한다. 한 거래당 최대 1만5천 쿼트로 진행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1초당 거래되는 정보량이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이처럼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양에 대한 관리 이슈는 오늘날 금융기업이 직면한 이슈이며, 심지어 네트워크 업체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속도로 금융 데이터 네트워크를 관리해야 하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 네트워크에서 의미하는 속도는 우리가 현실에서 몸으로 느끼는 차원을 초월한다. 금융 네트워크에서 성공은 마이크로초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단 몇 백분의 1초라도 데이터를 늦게 전송하게 되면 바로 10% 매출 감소라는 피해를 입게 될 위험이 있다. 만약 하나의 거래가 5 마이크로초 지연되면 수십 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계산을 미뤄볼 때 자본시장에서 높은 확장성을 위한 빠른 속도와 대역폭 용량이야 말로 최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요소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과 다퉈야 하는 금융기관이 TCO를 절감하는방안으로 서버 가상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금융서비스 데이터센터의 서버 가상화는 가상화-인지 네트워킹을 필요로 하지만, 이는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 자원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하고 인프라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을 갖는 반면, 복잡성 및 네트워크 관리자 비용이 추가된다는 단점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최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신 네트워크 인프라는 물리적 서버를 이동할 때 네트워크 정책으로 하여금 가상화 장비와 함께 자동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스위치는 잘못된 네트워크 설정에 의해 서비스 중단이나 보안 사고에 취약해 가상화 장비를 인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순간적인 가상화 장비를 잘 다룰 수 있도록 발달된 정교한 네트워크는 각 가상화 장비에 대한 고유 식별기능과 네트워크 설정을 구현한다.
또한 서버와 서버 사이를 이동하는 가상화 장비를 확인하고,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재설정한다. 이는 데이터센터에서의 필수적인 보안, 액세스, 성능 정책을 자동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센터 간의 물리적/가상화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통합 및 동기화한다.
과거 각 장비는 정해진 특정 기능만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예를 들어, 라우터는 L3 네트워킹, 스위치는 L2 네트워킹 및 서버 상호연결에 사용됐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들은 홉(hop), 레이턴시, 복잡성, 전력소비 등의 문제를 가져왔다.
따라서 지연시간을 낮추고 금융서비스 목적을 달성하는 방안은 단일장비에서 L2스위칭과 L2라우팅을 제공하는 멀티 서비스 장비를 사용하고, L3라우팅의 필요를 없애주는 오늘날의 플랫 네트워크 토폴로지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안을 통해 장비간의 복잡성과 레이턴시를 낮춰줄 수 있다.
오늘날 이더넷은 고속 이더넷 노드 사이에 일정하고 안정적인 트래픽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브리징과 함께 진화하고 있으며, 데이터 및 스토리지 트래픽을 통합 네트워킹 패브릭으로 통합되게 하고 고속 레인을 최우선 트래픽으로 처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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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터센터 브리징은 이더넷으로 하여금 금융권에서 쓰이는 알고리즘 트레이닝 및 시장 데이터 체제와 같은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보장해 혼잡에 의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러한 진보된 기술들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업체는 앞으로 관리 및 활용도, 확장성, 낮은 서비스 지연, 높은 대역폭 기능 등을 낮은 TCO로 구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