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이더넷 포럼(MEF)은 최근 개최한 '넷이벤츠 2010 APAC VIP 서비스 제공업체 서밋'에서 포레스터 리서치를 인용해, 지속적인 혁신이 없으면 비용 상승과 서비스 퇴보라는 위험을 맞게 된다면서 이것이 바로 캐리어 이더넷이 서비스 제공업체들 사이에서 안건으로 항상 등장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MEF-인증 캐리어 이더넷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고려해 볼 때, 통신 사업자들이 이 메시지를 무시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시점에는 투자에 관해 소극적인 모습을 봤을 때 이같은 메시지가 기업 고객들에게 얼마나 정확히 전달되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지난해, 인포네틱스(Infonetics)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캐리어 이더넷을 도입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 침체기에는 더욱 유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버티컬 시스템즈 그룹(Vertical Systems Group)은 미국 이더넷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이 약 2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해 4년내 약 4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주 오범(Ovum)은 매년 이 시장이 약 17%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고 IDC 역시 아태지역에서 2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이더넷으로의 전환되는 이면에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기업이 예측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성능, 유연성, 서비스 일관성, 네트워크 안정성, 간소화 및 고급 기능 등의 수많은 요구사항들이 포함돼 있다.
■캐리어 이더넷 서비스의 세가지 비즈니스 사례
이런 가운데, 유이콤(Uecomm)의 마크 테이크탈(Marc Teichtahl)이 제시한 세가지 캐리어 이더넷 비즈니스 사례 연구를 눈여겨볼만 하다. 언급된 사례들은 모두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용 절감 이상의 많은 혜택을 얻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호주 모 금융기관은 데이터 센터 2곳과 콜센터 6곳, 100개의 지사와 호주 전역에 ATM을 갖춘 안정된 회사인데, 이더넷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문제는 비즈니스 연속성이었다.
주요 관심사는 데이터 센터간 P2P 고대역 연결성이었다. 기존 시스템은 ATM PVC가 핵심 지점을 연결하는 동시에 저속 프레임 릴레이 링크가 지사와 ATM을 연결하는 P2P 중복 기반 구조였다. 이 구조는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안전한 솔루션임을 입증할 뿐 아니라 일관된 인터페이스 덕분에 상호 연결된 모든 지사와 지점에 걸쳐 동일한 프로세스, 문제 해결 및 장비 사용이 가능하다.
또 높은 확장성을 제공해 수요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대역폭을 지원하며, 멀티 태스크 성능 및 프로토콜 오버헤드 감소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네트워크가 동시에 롤아웃(roll-out)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구조에서 차세대 구조로 전환할 때에도 원활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사례로 제시된 모 여성 의류 회사의 경우 호주 전역에 200여 개의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에 그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 56K 전화 회선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었다. 매장에서 물품을 판매하면 판매 내역이 매장 내의 시스템에 저장된 후 오직 야간 데이터 일괄 전송 방식으로 창고로 전송됐다.
재고 데이터에 대한 반응은 심각했다. 월별 재고 조사를 할 경우, 장부나 재고를 맞춰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사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접속 기술을 사용한 유이콤 솔루션으로 창고는 현재 모든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돼 있어 ‘적기’ 재고 요구사항을 이행시키며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충족하거나 새로운 매장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재구성이 용이해졌다.
인터넷전화(VoIP)로 전화 요금은 75% 감소했고, 이더넷을 통한 CCTV를 통해 모든 일의 진행 상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사례로 언급된 모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회사는 8개 지사에 1천500명의 직원을 두고 주로 은행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비스 제공업체 통합, 복잡성 감소, 운영비 절감의 3대 도전과제를 안고 있었다. 은행들은 신속성과 확장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연 단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저지연 대역폭을 요구했다.
회사는 3개 통신 사업체와 기존에 여러 가지 기술을 혼합해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장애 발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유이콤은 P2P와 멀티 지점의 혼합을 활용했다. 유연성이 높은 캐리어 이더넷으로 하나의 인프라 또는 일부의 경우 하나의 물리적 UNI(User-Network Interface)를 통해 두가지 다른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복수 고객을 전제로 한 장비가 불필요하게 되면, 비용 절감과 문제 해결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 하나의 프런트 엔드 캐리어 이더넷으로의 통합은 고객들의 비용 목표를 충족시키고 산업 표준을 준수해 신뢰성을 입증했다.
■기업들의 요구사항 충족에 필수적인 이더넷
이 세가지 사례는 호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하나, 글로벌 관점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대개 예측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유연성을 요구하며, 이와 동시에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모든 지점에 걸쳐 서비스 일관성을 유지해 전세계적으로 일관되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자 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그리고 간소화된 네트워크와 고급 기능의 추가도 요구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이더넷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메트로 이더넷 포럼(Metro Ethernet Forum; MEF)의 난 첸(Nan Chen) 회장은 전세계를 “통일된 하나의 언어”로 연결시킬 것이라며 이더넷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다. 시오 멩 소 컨설턴트는 이더넷이 그 역할을 하기에 아직 이른감이 있으나 현재 이더넷 접속 및 메트로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서 안착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평가했다.
MEF 캐리어 이더넷 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www.metroethernetforum.org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