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범블비’, 드디어 국내 상륙

일반입력 :2011/02/18 16:02    수정: 2011/02/20 13:47

정윤희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주인공이 타던 ‘범블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데뷔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다음 달부터로, 국내 판매 가격은 4천700만원이다.

GM대우는 쉐보레(Chevrolet)를 상징하는 정통 스포츠카 카마로(Camaro)를 18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설치된 쉐보레 타운에서 공개했다.

쉐보레 카마로는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종이다. 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 캐릭터로 등장해 국내에도 친숙하게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의 첫 국내 공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카마로가 쉐보레의 전통과 스타일을 대표하는 차량인 만큼 국내 고객들에게 쉐보레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소개된 5세대 카마로는 압도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GM의 최첨단 스포츠카 기술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마로는 GM의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전용 플랫폼을 활용했다. 디자인은 미국에서, 엔지니어링은 미국과 호주에서 함께 맡았으며 생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사와 공장에서 맡았다. GM대우는 카마로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시장에서 총 8만1천299대가 판매됐으며, 고급 및 일반 스포츠 차량을 통틀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개성이 뚜렷한 특유의 외부 디자인도 카마로의 특징이다. 카마로는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2010 세계 최고 자동차 디자인’, SEMA쇼에서 ‘2010년 가장 인기 있는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마로를 상징하는 돌출 프론트 그릴은 V자 형태로 디자인돼 스피드를 강조했다.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긴 후드와 짧은 데크는 두드러진 양쪽 펜더의 볼륨감을 더욱 강조했고, 앞유리는 67도 경사각을 유지해 공기저항계수를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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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V6 3.6L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대 31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 당 9.1 km이며, 배기가스 배출량은 최대로 낮춰 도심 주행에도 손색이 없도록 설계됐다. 4.5링크 방식의 독립 후륜 서스펜션과 전자식 제동 제어 장치를 포함한 대형 ABS 디스크 브레이크도 적용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천700만원이며, 스페셜 범블비 패키지가 추가된 노란색 카마로는 4천80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