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모바일 통합 보안 향해 달린다

일반입력 :2011/02/17 18:12    수정: 2011/02/18 13:53

[도쿄(일본)=김우용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확산에 따라 모바일을 향한 보안 업계의 행보가 빨라졌다. 이런 가운데 시만텍은 기존 PC환경 보안기술을 모바일로 확장하고, 기기관리(MDM)를 강조하는 전술로 모바일 보안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시만텍 모바일 전략은 ▲모든 플랫폼의 통합 관리 및 확장성 지원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의 포괄적인 관리 및 보안 지원 ▲엔터프라이즈 통합을 위한 유연한 플랫폼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사용자-엔터프라이즈-이동통신사’ 전체를 대상으로 보안 생태계를 형성해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리처드 돈하트 시만텍 아태지역 제품관리 수석매니저는 17일 기자와 만나“모바일 보안전략의 핵심은 하나의 종합관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것이든 어디서든 정보유출을 방지하고 표준화된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만텍의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보안 전략은 기업내 기밀정보 유출에 주목한다. 특히 악의적인 정보유출과 함께 기기 분실로 인한 유출우려를 해결한다는 움직임이다.

리처드 돈하트 수석매니저는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기업내 정보에 접근하는 수단은 기존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확대됐다”며 “정보를 노출하는 스크린이 늘어난 만큼 유출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IT환경은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용 디바이스를 회사에 가져오거나 사내 디바이스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 보안이 기존보다 더 정교해져야 하는 이유다. 대개의 기업들이 개인의 모바일 기기 사용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모바일 운영 시스템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리처드 돈하트 매니저는 “시만텍의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기를 선택하도록 해주면서도 거버넌스를 강제한다”며 “기업 데이터 보호 및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가시성과 관리능력을 제공하며, 관리자는 중앙에서 보안 정책을 정의하고 무선으로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은 매니지먼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네트워크 액세스 컨트롤, PGP암호화, 베리사인 이중 보안증명 등이 모바일 에디션으로 제공된다.

그는 “베리사인 이중 보안인증이 특히 중요하다”라며 “베리사인 아이덴티티 프로텍션(VIP) 인증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축이 손쉬운 서비스로 이중 보안 인증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인증 솔루션은 사용자가 알고 있는 인증 정보에 추가적으로 신원 인증이나 트랜잭션에 필요한 카드나 토큰 등의 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개인용 모바일 전략은 개인정보보호에 주안점을 뒀다. 기기분실, 도난 및 사이버 공격 위협 등으로부터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PC용 솔루션인 ‘노턴’ 시리즈를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했다.

작년 발표된 ‘노턴 에브리웨어(Norton Everywhere)’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노턴의 보안, 백업 및 인프라 기술을 파트너사의 관련 기술과 통합했다. 개인사용자는 장소, 기기 등에 관계없이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돈하트 매니저는 “감염위협 방지, 분실 시 정보보호, 현재 윈도모바일, 심비안과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는 글로벌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됐으며, 국내에서도 상반기 중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제품은 ‘안드로이드용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와 ‘노턴 DNS’ 서비스다. 이중 ‘노턴 DNS’ 서비스는 아이패드, 게임 콘솔, 와이파이(Wi-Fi) 라우터 등 모든 새로운 기기에서 이용가능하다. 안티피싱, 안티멀웨어, 안티스파이웨어 등의 기능도 당연히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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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들이 점점 이동통신과 결합되는 추세에도 대비했다. 통신서비스사업자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시만텍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보안 정책의 집행을 지원한다. 악성 코드, 바이러스, 모바일 스팸 등을 제거함으로써 네트워크 운영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해준다.

돈하트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이동통신사에게 제공하는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통신사에 제공됐던 호스티드 서비스용 솔루션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