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벤처 신화 2막 쓰자"

최시중 위원장, 중소벤처업계 CEO와 간담회

일반입력 :2011/02/10 15:30

정현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0일 중소벤처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상생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은 수많은 1인 창조기업과 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개인과 벤처기업들이 생태계의 중심축이며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리아IT펀드(KIF)를 통해 스마트폰·콘텐츠·모바일 광고 등 스마트 모바일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벤처업계가 창조적인 발상과 모험정신,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해 제2의 벤처 성공신화의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각 업체 대표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무료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의 이제범 대표는 “좋은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갑자기 사용자들이 몰려서 서버가 불안해지거나 회원가입을 감당하지 못해서 곤란을 겪는 업체들이 많다”면서 “정부에서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면 모바일 분야 벤처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러닝 솔루션 업체인 다울소프트 양주명 대표는 “정부 예산을 여러 기업에 나눠주기 형태로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 지원을 몰아주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균 인디에스피 대표도 “업무 차 해외에 도착해서 막상 연락을 할 곳이 없어 막막할 때가 있다”며 “현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위해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업계 대표들은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지원센터, 기술개발 및 신규 사업모델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인프라 조성과 함께 공정거래 환경 마련에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만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 도용환 벤처캐피탈협회장, 황중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 등 유관 협회장과 이제범 카카오 대표, 이재현 엠제트케이오알 대표, 전수용 이니시스 대표, 신의현 키위플 대표, 김상균 인디에스피 대표, 양주명 다울소프트 대표, 이은철 인텔라 대표, 홍상민 넥스트랜스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