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플레이어 "아이팟터치, 갤럭시S보다 낫다"

일반입력 :2011/01/31 11:25    수정: 2011/01/31 11:56

봉성창 기자

'갤럭시 플레이어' 출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갤럭시S에서 통화 기능을 빼서 만든 것이니 별로 신선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이폰-아이팟 터치로 이어지는 애플의 상품 전략을 삼성이 따라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시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갤럭시S와 90%가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가졌다. 그러나 10% 가량은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따금 이러한 10%의 차이가 디지털기기의 용도를 180도 바꿔놓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삼성전자의 애플 따라하기 역시 쉽게 부정하기 어렵다. 애플에 비해 뒤늦게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는데다가 애플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어찌보면 기업의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전략을 채택했다고 해서 같은 제품이 나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방은 때로 더 나은 창조를 하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4일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갤럭시플레이어'를 미리 만나봤다.

■전화기능 빠진 갤럭시S? '천만에'

'갤럭시 플레이어'는 갤럭시S와 달리 강력한 음장 기능을 지원한다. '사운드 얼라이브'라고 불리는 삼성 고유의 음장 기술은 같은 음원 파일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브랜드인 '옙'에 채택된 DNSe 4.0 버전에 해당하며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검증받아온 기술이다.

▲ 갤럭시플레이어 전면부디스플레이 장치 역시 '슈퍼아몰레드'를 장착한 갤럭시S와 달리 '슈퍼클리어LCD'를 채택했다. 이유는 잘 알려진대로 아몰레드 패널의 수급 부족 때문인데, 재미있는 것은 실제로 보면 '슈퍼클리어 LCD'가 아몰레드보다 한등급 아래의 디스플레이고 쉽게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애당초 이 두 디스플레이의 차이는 LCD냐 LED냐 정도로 구분된다. LED는 LCD에 비해 저전력으로 구동돼 휴대용 디지털기기에서 보다 강점을 보인다. 그러나 화질 면에서는 '슈퍼클리어LCD'가 '슈퍼아몰레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세밀함을 보여준다. 색감이나 밝기면에서는 오히려 강점을 보이기도 한다. 이 정도 차이는 높고 낮음이 아니라 개인의 호불호로 우위가 결정될 문제다.

반면 배터리 용량은 1천200mha로 갤럭시S에 장착된 1천500mha 보다 다소 떨어진다. 물론 실사용 시간은 비슷하다. '갤럭시플레이어'는 휴대폰과 달리 대기 소모 전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특성상 장시간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고용량 배터리가 채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플레이어'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4.5시간 정도라고 밝혔다. 음악 재생은 그보다 훨씬 긴 36시간이다. 배터리 탈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아이팟터치'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은 아이팟 터치 4세대에 비해 우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인치 크기의 800x480의 고해상도 화면은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다.

디스플레이 장치 역시 '슈퍼아몰레드'를 장착한 갤럭시S와 달리 '슈퍼클리어LCD'를 채택했다. 이유는 잘 알려진대로 아몰레드 패널의 수급 부족 때문인데, 재미있는 것은 실제로 보면 '슈퍼클리어 LCD'가 아몰레드보다 한등급 아래의 디스플레이고 쉽게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애당초 이 두 디스플레이의 차이는 LCD냐 LED냐 정도로 구분된다. LED는 LCD에 비해 저전력으로 구동돼 휴대용 디지털기기에서 보다 강점을 보인다. 그러나 화질 면에서는 '슈퍼클리어LCD'가 '슈퍼아몰레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세밀함을 보여준다. 색감이나 밝기면에서는 오히려 강점을 보이기도 한다. 이 정도 차이는 높고 낮음이 아니라 개인의 호불호로 우위가 결정될 문제다.

반면 배터리 용량은 1천200mha로 갤럭시S에 장착된 1천500mha 보다 다소 떨어진다. 물론 실사용 시간은 비슷하다. '갤럭시플레이어'는 휴대폰과 달리 대기 소모 전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특성상 장시간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고용량 배터리가 채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플레이어'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4.5시간 정도라고 밝혔다. 음악 재생은 그보다 훨씬 긴 36시간이다. 배터리 탈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아이팟터치'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은 아이팟 터치 4세대에 비해 우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인치 크기의 800x480의 고해상도 화면은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동영상 포맷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 편리하다. 풀HD급 해상도를 가진 고용량 파일만 아니라면 대부분 경우에서 인코딩이 필요없다. MP4 포맷만 편식하는 아이팟 터치와 비교하면 대단한 식성이 아닐 수 없다.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이동식 디스크 형태로 넣고 뺄 수 있는 점도 오랫동안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해온 이용자라면 매우 편리한 부분이다. 물론 필요에 따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튠즈'와 같은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외장형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만약 32GB 내장 모델을 사용하면 64GB까지 사용 가능한 셈이다. 좀 더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외장형 메모리의 전송속도 인증 기준인 클래스10까지 완벽하게 지원한다. '갤럭시S'는 클래스6 이상으로는 제 속도를 발휘하지 못한다.

삼성전자의 DLNA 기능 이름인 '올쉐어' 활용하면 간편하게 대형 TV에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도 있다. 실제로 DLNA를 지원하는 LG전자의 대형 평판TV를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버튼 입력 세 번만에 '갤럭시 플레이어'에 내장된 영상을 대형 TV로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충실한 기본기가 최대 강점

'갤럭시 플레이어'는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가치를 선사한다. 스마트폰 사용 중 가장 귀찮은 순간이 전화올때라는 우스갯소리 처럼 '갤럭시 플레이어'는 어떠한 경우에도 방해받지 않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여기에 인터넷 전화(mVoIP)나 각종 애플리케이션 등 안드로이드 OS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아이나비3D 네비게이션과 교보문고 e북 등 각종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삼성앱스도 갤럭시플레이어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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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만원대의 초기 비용만 부담하면 매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강점도 상당하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3G 무선 기능이 없다는 점은 스마트폰의 무제한 요금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갤럭시플레이어'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이다. 순수하게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감상하고자 하는 이에게 나머지는 그저 부가 기능일 뿐이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충실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야 말로 '갤럭시 플레이어'를 빛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