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삼아 15억달러의 펀드를 유치했다. 이에따라 100억달러였던 회사 가치가 500억달러로 치솟으면서 실리콘밸리의 형님뻘인 e베이와 야후를 제쳤다. 페이스북은 또 이날 2012년 4월30일께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무상태 관련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상장에 대한 계획도 감추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씨넷 등 주요외신은 21일(현지시간)이 페이스북이 총 15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페이스닷컴의 투자유치는 지금까지 이 회사가 유치한 것 가운데 최대 투자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이 펀드에는 지난 해 12일 마감한 러시아투자회사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와 골드만삭스의 투자액 5억달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넘쳐나는 투자액 제한···철철 넘치는 인기 과시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 해외투자로부터 15억달러를 유치해 총 20억달러를 유치할 수도 있었다. 투자 제안요청 규모가 공모규모를 넘어섰지만 페이스묵은 ‘사업적 판단’에 따라서 투자요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50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갖게 됨으로써 페이스북도 실리콘밸리 소재 회사 가운데 e베이나 야후보다 큰 거대 규모의 회사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 주말 골드막삭스는 지나친 미디어의 관심을 받게 되면 미 증권거래소법을 위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미국 펀드투자희망자들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원래의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많은 미국 골드만삭스투자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어디서든 3억7천500만달러에서 15억달러 사이의 사모펀드를 모을 수 있었지만 현금유치의 유연성을 유지하고자 이 정도선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밝혀진 것처럼 골드만삭스는 적어도 50억달러를 모을 수도 있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항상 10억달러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자금사용에 대한 긴박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에버스먼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합의는 회사의 앞에 어떤 일이 놓여있는지와 무관하게 보다 큰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4월 이전 상장가능성 관심
페이스북은 그동안 소형 신생 기술벤처를 인수하는데 돈을 쓰는 한편, 전세계 고객들의 늘어나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에 투자해 왔다.
이 회사의 가장 최근 투자유치는 지난 2009년 중반 디지털스카이가 이 회사 직원들로부터 약 1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데 2억달러를 투입한 때다. 이 때 이 회사는 약 100억달러 가치의 회사가 됐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재정 성과 발표와 함께 아마도 상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세한 시간표에 대해 확인했다. 페이스북은 당초 알려진 대로 2012년 4월30일께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무상태 관련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의 투자유치이전에도 2011년 어느 시점에 500 주주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증권거래소(SEC)규정에 따르면 주주가 499명을 웃도는 업체들은 재무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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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관련, 페이스북이 2012년 4월 30일 이전이 상장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페이스북은 올해 안에 이 상장보고 의무 기준을 넘어서는 주주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