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노리는 액션 게임 3인방, 이번엔 '달라!'

일반입력 :2011/01/17 12:08    수정: 2011/01/17 14:18

김동현

지난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 슈팅 게임(FPS)에 밀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3인자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액션 게임이 새해를 맞아 반격에 나선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OG의 ‘파이터스클럽’와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 그리고 네오플의 ‘싸이퍼즈’ 등의 다수의 액션 신작이 상반기를 필두로 대거 서비스 준비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게임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으로 국내외에서 액션 명가로 알려진 KOG의 신작 ‘파이터스클럽’은 5년 간의 개발기간과 여러 차례 성공적인 테스트 진행으로 주목 받아왔다. 특히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대거 도입돼 싱글, 협력 플레이가 강해졌다.

상반기 내 공개 서비스를 예정 중인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도 기대작이다. 이미 여러 해외에 수출되면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이 게임은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다양한 연출이 매력. ‘겟앰프드’로 다져진 액션 노하우까지 더해져 올해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액션 게임 ‘싸이퍼즈’는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 중인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이 5년만에 만든 신작으로, ‘상대방의 건물을 파괴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3인칭 시점의 액션성을 더해 많은 액션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신작 액션 게임 3인방은 ‘던전앤파이터’ 형식을 벗어나지 못했던 기존 액션들과 달리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파이터스클럽’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 격투 게임 시스템을 도입, 단순히 좋은 기술을 가지고 먼저 공격하는 측에게 유리했던 기존 액션 게임과 확연히 달라진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러스티하츠’는 ‘데빌 메이 크라이’ 등의 액션 게임에서 보인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온라인 게임에서 재현해 조작의 재미와 함께 보는 시각적인 완성도를 극대화 시켰다.

네오플의 야심찬 도전 ‘싸이퍼즈’는 3인칭 시점의 액션과 함께 건물 자체를 파괴해서 승리한다는 독특한 컨셉이 인상적이다. 특히 게임 전체가 무너지는 듯한 연출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 일정은 ‘사이퍼즈’의 비공개 테스트가 17일 시작되며, ‘파이터스클럽’이 상반기 내 테스트를, 그리고 ‘러스티하츠’가 상반기 중 공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터스클럽’을 개발 중인 김창태 KOG 개발팀장은 “액션 게임이 지금까지는 3인자 역할 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이라며 “더욱 나아진 액션과 시스템으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