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 담은 웹 게임, 문명을 "내 마음대로…"

일반입력 :2011/01/14 13:34

김동현

플래시를 도입하면서 제 2라운드 경쟁에 돌입한 웹 게임이 다양한 시대상을 담고 있는 문명을 소재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명전쟁 아르케’를 비롯해 ‘웹2차 대전’ ‘로마전쟁’ ‘삼국지존’ 등 다양한 시대와 배경을 중심으로 한 웹 게임들이 대거 등장,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이집트, 페르시아, 중국 중 한 곳을 선택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타국을 제압하면서 싸우는 ‘문명전쟁 아르케’는 PC 패키지 ‘문명5’를 웹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2∼3세기 중국의 위, 촉, 오 3국의 정사를 담은 ‘삼국지존’도 눈길을 끈다. 300명이 넘는 유명 삼국무장을 비롯해 시대상을 살린 건축 양식, 전쟁의 전략 성을 극대화 시킨 다양한 병력 유닛들은 삼국지에 대한 사실적 해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법, 정치, 전쟁, 예술, 문학, 건축, 기술, 언어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마전쟁’은 그때 당시를 담은 다양한 유닛과 건축, 인물과 전쟁, 역사 등을 웹 게임으로 표현해 냈다.

2차 세계 대전의 치열했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웹2차대전’도 주목 받고 있는 신작이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이탈리아, 영국, 독일, 미국 등 중 하나를 선택, 1936년부터 1945년까지 벌어졌던 처절한 전쟁에 참전, 자국에 승리를 안겨야 한다.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역사적인 내용을 통해 재미를 풀어냈다는 점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인물들은 물론 고증을 통한 다양한 사건, 그리고 역사 내용을 벗어난 ‘if’ 등 다양한 내용이 마련돼 있다.

감마니아코리아의 이사야 PM은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철저한 고증과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이라며 “역사를 소재로 한 만큼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준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