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한국시각으로 30일 06시27분(현지 시각 18시27분)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발사체를 통해 통신 방송 위성인 ‘올레(olleh)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내년 2월부터 15년 동안 위성방송출력이 기존보다 25% 향상된 올레 1호 위성을 통해 고화질(HD), 3차원(3D)의 고품질 위성 방송 서비스를 한반도 전역에 제공하게 됐다.
올레 1호 위성은 발사 후 세 차례의 로켓 분리를 통해 54분이 경과한 07시21분 6천500km 상공의 천이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으며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약 10일 동안 네 차례의 엔진 점화를 거쳐 3만6천km 상공의 정지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천이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펴고 약 10일 이후에는 정지궤도에 진입해 위성중계기 성능 시험에 들어간다. 그리고 한 달 뒤부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T위성관제센터에서 지상관제를 시작, 모든 테스트가 끝나는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올레 1호에는 고화질과 3D방송에 대비해 성능이 향상된 Ku밴드 FSS(Fixed Satellite Service : 통신용) 24기와 Ku밴드 DBS(Direct Broadcasting Service : 방송용) 6기 등 총 30기의 위성 중계기가 탑재됐다. 기존 무궁화위성 3호보다 수명이 25% 향상 된 15년 이상 위성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 올레 1호?…“방송통신위성이 뭐에요”2010.12.30
- KT 올레1호, 기상악화로 발사 연기2010.12.30
- KT ‘올레 1호 위성’ 발사 카운트다운…D-152010.12.30
- 어머니 생각하며 나무 틀에 철판 두드려 만든 토요타…"시작은 이랬다"2024.11.23
KT는 올레 1호 위성 발사로 기존 남한 중심의 커버리지를 넘어 한반도와 만주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해 남북한 전체를 아우르는 한반도 위성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 또 KT는 기존 무궁화위성 3호, 5호와 공동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KT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위성사업자와 2013년 공동위성 발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올레 1호 위성 발사 성공으로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위성방송 시대를 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글로벌 위성서비스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위성 기술 및 서비스 품질을 지속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