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강현실 벤처기업 제니텀(대표 김희관)은 순수 국내에서 개발된 ‘비전 기반의 모바일 증강현실 트래킹’ 기술로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니텀은 일본 모 이동통신 그룹과 내년 2월 사업 개시를 목표로 최근 합자회사 및 공동사업 진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기업과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용 비젼기반의 모바일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의 일본 내 배포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니텀은 영상 인식, 추적이 가능한 모바일 증강현실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 중이다. 해당 기술은 세계적으로 미국의 퀄컴사와 한국의 제니텀만 보유했다.
현재 제니텀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zMART(Zenitum Mobile AR Tool)’ 솔루션 사업과 광고 플랫폼 ARAD(AR Advertisement) 사업을 진행 중이다.
ARAD는 불특정 다수의 광고주가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영상인식기반의 모바일 증강현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QR코드, 스마트태그 같은 별도의 표식 없이 일반 이미지에 광고가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산학 협력과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제니텀은 게이오대학과 ‘인문학 콘텐츠의 모바일 증강현실화’를 위한 공동연구계약 체결했다. 광고 플랫폼의 경우 일본 내 대기업으로부터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금을 300만달러 이상의 유치하는 등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희관 제니텀 대표는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 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일본시장이야 말로 제니텀의 기술을 확산시키는 좋은 토양”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증강현실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어렵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