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인터넷으로”…신개념 자선경매 사이트 ‘눈길’

일반입력 :2010/12/24 15:35

전하나 기자

신개념 온라인 자선경매 행사 사이트가 등장했다.

한맥소프트웨어(대표 권순모)는 복불복경매사이트를 열고 연말연시 기간 동안 사랑의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복불복경매는 쇼핑에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한 경매 사이트다. 고객은 회원가입 후 1개에 500원씩 하는 복주머니를 구입해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할 때마다 10원씩 금액이 올라가는 특성으로 낙찰금액이 저가에 형성돼 운이 좋으면 50만원 상당의 노트북, 디카 등을 1만원 이하에 낙찰 받을 수 있다.

연예인 소장품 및 유명가수 싸인CD와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아이팟, 외장하드, MP3 등 다양한 제품이 엄선된 것도 눈길을 끈다.

복불복경매는 행사기간 동안 자선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007경매도 새로 열었다. 해당 경매에 낙찰된 회원은 복주머니 또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해피머니아이엔씨에서 전량 기증하며, 기증품을 제외한 일반 자선경매상품의 구입비용은 전액 한맥소프트웨어가 부담한다.

회사 측은 낙찰 받지 못한 회원들이 투자한 복주머니도 모두 금액으로 환산해 수익금 전액을 모두 기부하고, 기부금 전달시 기증자의 이름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는 다음달 2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사이트 상단에 자선경매 수익금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표시하며 1월 중 자선경매수익금 전부를 지역의 사회복지재단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자선경매는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복불복경매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는 “복불복경매 행사가 다소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식되고 있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의 이미지 제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매년 연말에 정기적인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