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터넷 검색 지형이 바뀌는 추세다. 기존 유선웹에서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부동의 지위를 유지했다면, 모바일에서는 외산서비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23일 메트릭스가 발표한 ‘2010 웹사이트 동향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54.5%로 유선웹 검색 점유율 75.2%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유선에서 1.2%에 불과했던 구글은 모바일 검색에서 1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다음과 네이트는 유선웹의 검색 점유율과 비슷한 15.7%, 7.9%를 각각 기록했으나 구글에 밀려 3, 4위로 떨어졌다.
모바일웹에서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들이 모바일웹 상위 세 자리를 차지했으나, 구글, 유튜브, 트위터에 4, 5, 6위를 내줬다. 유선웹 4, 5, 6위를 싸이월드, 티스토리, 조선닷컴이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시장 상황이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11월 현재 모바일인터넷 이용자수는 1천47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