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소프트 “겟앰프드2, 흥행몰이 이제 시작”

일반입력 :2010/12/23 11:07

대전 격투 온라인 게임 ‘겟앰프드’의 후속작인 ‘겟앰프드2’(이하 겟앰2)가 출시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겟앰2가 전작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를 대표하는 대전 격투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겟앰2는 지난 16일부터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네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대거 보강, 현재 수많은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몰이에 앞서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다. 지난 22일 윈디소프트 본사에서 박연규 팀장을 만나 겟앰2의 차별화 요소, 과거의 테스트 성적, 향후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 팀장은 겟앰2의 사업총괄자로 사업기획 뿐만 아니라 개발, 운영, 현지화서비스 등을 책임지고 있다.

박연규 팀장은 겟앰2의 출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이용자의 반응을 계속 살펴보고 이에 대한 추가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이라며 “시원섭섭할 수 있지만 이는 잠시 잠깐이다.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이러한 마음을 버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겟앰2가 겟앰프드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히 있다. 시장에서 비교도 할 것 같고, 전작보다 더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분명한 것은 박 팀장이 겟앰2의 성공을 확신한다는 것. 그는 “여러 대작이 하반기에 출시됐지만 걱정은 없다. 겟앰2의 차별화 콘텐츠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시장의 우려처럼 겟앰프드 이용자가 겟앰2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신규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가 골고루 겟앰2를 즐기고 있다는 회사의 분석에서다.

이같은 결과는 겟앰2가 전작과 다른 차별화된 게임요소가 담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겟앰2는 이용자 간의 대전 격투 요소(PvP) 외에도 스토리 기반 미션 요소(PvE)와 다양한 RPG 기능이 특징이다. RPG 요소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한다. 향후 겟앰2가 전작을 뛰어넘는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PVP(Player vs Player)가 이용자 간의 경쟁을 의미한다면 PVE(Player vs Environment)는 이용자 간에 팀을 이뤄 협력해 공통의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방식을 뜻한다.

박 팀장이 밝힌 겟앰2의 테스트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개시범테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과거 비공개테스트와 최종테스트를 거듭할 수 록 이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피부로 느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겟앰프드와 겟앰2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겟앰프드는 대전 격투(PvP)를 통해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며 “반면 겟앰2는 이용자간의 대전 격투(PvP)와 RPG 요소, 스토리 기반 미션 모드인 Pv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겟앰2는 전작에 비해 게임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낙법 필살기 기술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넣었다”며 “이는 겟앰프드 이용자가 겟앰2를 새로운 게임으로 느끼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는 겟앰프드와 겟앰2의 이용자 층이 서로 어긋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집계된 게임플레이 시간이 60분 정도였지만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 이달 초에는 최대 2시간으로 조사됐다”면서 “무엇보다 최종 테스트 당시 이용자 재접속률은 45%에 육박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개시범테스트의 초반 성적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물론 이에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 게임의 발전 가능성을 봤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겟앰2는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지 1주일이 지났다. 박 팀장은 완벽한 성공을 외칠 수 있는 시점을 내년 3월까지로 내다봤다. 겨울시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목표에서다. 또한 캐시 아이템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겟앰2로 이용자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 저연령층과 더불어 고연령층을 위한 별도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것. 물론 겟앰2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랐을 때 이야기다.

박윤규 팀장은 “이용자가 겟앰프드2를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머니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고연령층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고민해보고 추가할 계획”이라며 “겟앰2가 겟앰을 뛰어넘는 대작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