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최근 비용절감 등을 위해 전세계 야후직원의 4%를 정리해고키로 한 데 이어 인수를 통해 확보한 산하 소셜웹 계열 사이트의 대대적 폐쇄조치까지 단행키로 했다. 이는 사이트 통폐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 차원의 조치로 알려지고 있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야후의 웹캐스트에 떠돌기 시작한 영상내용을 인용, 야후의 지리위치서비스인 파이어이글과 이벤트올리기 사이트인 업커밍 같은 사이트를 통폐합해 강화키로 할 것이며, 야후버즈· 마이블로그로그· 딜리셔스· 올더웹닷컴·야후픽스 및 검색엔진 알타비스타까지 곧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야후에 인수된 마이블로그로그의 창업자로서 야후직원이었던 에릭 마르쿨리어에 의해 트위터에 올려진 것으로 그는 야후블로그로그가 폐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후는 성명서에서 “우리의 구조조정은 실적이 떨어지는 분야나 전략제품군에서 떨어져 나간 부문에 대한 투자를 없애고 핵심역량에 집중하며, 내년과 그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기술혁신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가치를 높여나가며 제품구성상 최적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며 수개월 내에 야후버즈, 트래픽API 등의 제품을 폐쇄시킬 계획이다.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별도의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넷은 이처럼 야후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동안 인수를 통해 확보하게 된 대다수의 소형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지난 해 구글이 대형사이트인 닷지볼, 자이쿠,노트북,카탈록그 서치 등을 폐쇄키로 한 발표 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이것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 온 가운데 지난 14일 전세계 야후직원의 4%에 해당하는 해고조치까지 단행한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에게는 끔찍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야후가 폐쇄키로 한 많은 사이트는 소셜미디어앱으로서 페이스북, 구글,딕,포스퀘어 같은 서비스와 비교할 때 가망없는 경쟁 사이트로 여겨지고 있다.
올 들어 야후는 어소이에이트트콘텐트를 비롯한 많은 사이트를 인수해서 야후딜스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디어와 광고기반의 회사로 변신하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야후가 야후360 및 매쉬같은 소셜네트워크를 만들려는 시도는 이미 오래 전 끝났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씨넷은 야후가 곧 안락사시키기로 되어 있는 딜리셔스폐쇄는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보도는 북마킹서비스를 특징으로 하는 이 선구자적인 소셜웹은 소셜뉴스에 대한 최초의 희망을 가져다준 서비스이자 많은 충성적인 고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