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의 2011년 국내 IT시장 10대 시나리오

일반입력 :2010/12/15 09:07    수정: 2010/12/15 09:20

황치규 기자

"현상 파괴적인 IT기술이 상호 결합해, 인텔리전트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시장 조사 업체 한국IDC가 2011년 화두중 하나로 클라우드와 모바일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결합한 인텔리전트 경제를 꼽았다.

한국IDC는 15일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개최한 '2011년 한국 IT 시장 전망 조찬세미나'에서 인텔리전트 겨어제를 포함해 2011년 눈여겨볼만한 주요 트렌드를 공개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11년 국내 IT 시장은 전년대비 4.1% 성장한 19조4천500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 분야가 7%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 회복세를 보인 PC(2.3%) 및 프린터/복합기(1.7%) 부문은 2011년 상대적으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한국IDC가 선정한 2011년 10대 예측을 정리한 것이다.

국내 IT 시장, 성장세를 회복하며 정상궤도 복귀

2011년 전세계 IT 시장 규모는 1조 6천억달러를 기록하며 2010년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시장(Emerging Markets) 회복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IT 순지출액 절반 이상을 신흥 시장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IT 시장은 이보다 낮은 4.1% 성장률로, 19조4천5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비즈니스 중심의 IT 투자 재개

금융위기 이후 IT 투자에 있어 최우선 순위를 차지했던 비용절감 이슈가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측면을 우선 고려하는 투자 추세로 전환될 듯 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고려 사항으로서 비용절감의 중요성은 여전할 것이다.

클라우드 도입 본격화

 

평가 모델로 고려되던 클라우드 환경 도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이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플랫폼(PaaS)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공급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관리 부문 기회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에 의한 데이터센터의 변환 가속화

컨버지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에 연계된 시스템들과 애플리케이션 스택들의통합 수요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공급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서비스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장 확대 (Business Process as a Service)

클라우도 도입이 아직까지는 순수 IT 차원의 서비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점차적으로 IT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노하우 및 서비스가 내재돼 제공되는 초기 형태의 BPaaS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공되는 프로세스 서비스의 자동화와 연계되는 다양한 프로세스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다.

보다 빠른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더불어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 사용량은 보다 빠르고 대역폭이 큰 새로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 LTE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3G 환경에서의 갭을 매우기 위한 와이브로 및 와이파이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수요 확대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계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환경 진화는 원격근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용 디바이스를 통한 기업용 네트워크 접속 증가와 함께 관리 부문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소셜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관심 확대

일반 사용자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관련 활동이 점차 기업의 관심 단계를 넘어 수용 단계로 확대, 진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양한 소통 채널 확보는 물론 생산성과 고객지원, 나아가 매출 증대로의 연계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자산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컨슈머 제품의 다양성 확대 (Happier End-users)

스마트폰을 필두로 미디어태블릿, 미니노트북, 전자책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춘 다양한 폼팩터의 개인용 제품 출시가 최종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각 제품간 일정 부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교체보다는 상호 조합 또는 보완하는 형태로 추가적 제품을 보유하는 추세가 예상된다. 앱스토어 경쟁도 본격화 되고 N스크린,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활용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인텔리전트 경제(산업)로의 진화 (Intelligent Economy)

파괴적인(disruptive) 기술을 통한 IT 트랜스포메이션의 진행 과정에서 창출된 융합 기술 영역도 개별 시장으로서의 의미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융합된 기술간의 새로운 결합 및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IT 역할이 새롭게 정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가상화, 소셜 테크놀로지, 다양한 디바이스 활용 등, 융합된 IT 기반 위에 새롭게 형성되는 인텔리전트 경제는 개별 IT 영역보다는 IT가 내재된 다양한 시장 또는 산업 자체로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