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가상화, ADC 수요 확 키운다"

일반입력 :2010/12/15 09:28    수정: 2010/12/15 16:30

“서버 가상화는 쪼개는 것이기때문에 ADC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 내년엔 ADC 가상화 사업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본다.”

김도건 라드웨어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이 퍼질수록 하드웨어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내놓은 대답이었다.

김도건 대표는 “서버 가상화는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ADC 도입을 고려하게 하고 있다”며 “고객 저변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ADC 가상화는 ADC업체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버 가상화는 대용량 서버를 여러개로 쪼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쪼개진 서버만큼 로드밸런싱을 담당하는 ADC의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ADC 하드웨어는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는 가격문제로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라드웨어코리아는 ADC를 가상화해 장비 한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28대를 도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ADC-VX와, 온디멘드 SW ADC인 ADC-VA를 출시했다. 하드웨어를 애플리케이션 개념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1.6배의 가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김 대표는 “가상화 ADC의 역할은 서버 운영비용 절감과 ADC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그동안 네트워크 투자는 비즈니스 최고치에 맞춘 과투자가 일반적이었지만 ADC 가상화를 통해 고객 사용량을 쫓아가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돼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네트워크 장비업계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준비에 한창이다. 라우터, 스위치, ADC 등에서 폭넓게 가상화 지원 장비가 준비되고 있다. 김 대표는 네트워크 장비 중에서도 L4/L7 스위치인 ADC야말로 가상화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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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실적으로 가상화를 수용하는 환경으로는 ADC가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실제 고객들이 가상화 적용시 덜 중요하고 작은 용량의 서비스 위주로 가상화를 적용하고 있어, 검증만 이뤄지면 ADC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 ADC 가상화를 도입한 기업은 없다. 그러나 도입이 임박했다는 조짐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아직 국내에서 판매사례는 없지만 데모를 요청하는 곳이 많다”며 “ADC업체 중 가상화를 얘기하는 곳은 많지만 라드웨어만큼 이해하기 쉬운 솔루션은 없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