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덕훈 EBS 사장 “스마트러닝 세계 표준 선도해야”

일반입력 :2010/12/13 16:58    수정: 2010/12/13 17:25

전하나 기자

“한국형 스마트러닝의 세계 표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곽덕훈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은 13일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스마트러닝코리아세미나에서 '스마트러닝의 의미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곽 사장은 이날 스마트코리아, 스마트소사이어티, 스마트워크, 스마트러닝 등 범람하는 키워드 사회에서 이를 실질적인 활용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키피디아나 영문판 구글에 ‘스마트러닝’이라는 용어를 검색하면 어떠한 내용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가 키워드 선점에 굉장히 앞서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반면 정보 활용에 게으르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곽 사장은 자신이 직접 위키피디아에 스마트러닝의 의미를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해 입력하자 며칠 후 참조문헌이 없다는 공지와 함께 내용이 삭제된 일화담을 소개했다.

그는 “지금은 단순한 콘텐츠의 생성과 저장을 넘어 재가공(Remix)이 필요한 때”라며 “ICT기술 확장과 더불어 논의가 넓어지고 있는 스마트러닝의 참조문헌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그는 EBS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디지털자원은행(EDRB) 역시 스마트러닝의 사례로 소개했다. EDRB는 한번 제작한 교육 디지털 자원을 다양한 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곽 사장은 “오늘날은 콘텐츠를 가지고 협상하는 시대”라며 이같은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KDRB(Korean Digital Resource Bank) 구축을 이끈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