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이하 와우: 대격변) 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확장팩에는 신규 종족 추가 외에도 기존 필드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화제작 MMORPG ‘와우: 대격변’의 출시일이 임박했다. ‘와우: 대격변’은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시범서비스 형태로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친구 초대를 받은 신규 계정 생성자는 ‘와우: 대격변’의 공개시범서비스 이후 추가로 열흘간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친구 초대로 신규 계정을 생성한 게임이용자는 대격변의 공개시범테스트 기간을 포함해 최대 21일간 관련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와우: 대격변’의 특징은 신종족 늑대인간(얼라이언스 진영)과 고블린(호드 진영)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기존 종족의 직업 선택폭도 넓어진다. 기존 종족 중 블러드엘프로 전사를, 노움으로 사제 직업 등을 새롭게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무두질에 특화된 신종족 늑대인간은 각종 직변과 저주의 지속시간이 짧고 전력질주를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고블린은 연금술에 특화됐고 로켓 탄막 등의 기술을 사용해 지능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게임의 배경인 아제로스 지형이 확 바뀐다. 대격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절대악 데스윙이 아제로스의 지형을 파괴한다는 시나리오에서다. 지형 변경에 따른 퀘스트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존에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전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드 중 어둠 해안은 물에 잠겨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된다. 아즈샤라는 이제 호드의 저레벨 지역이 되고 호드 진영의 거점 지역인 오그리마와 직접 연결된다. 불모의 땅은 저레벨 지역과 고레벨 지역으로 나뉜다. 새로운 고레벨 지역인 울둠, 그림 바톨, 바닷속에 있는 바쉬르의 가라앉은 도시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오는 9일 출시되는 ‘와우: 대격변’은 시스템 편의성이 강화되고 새로운 보조직업인 고고학이 추가된다. 기존 60레벨 이상의 지형에서만 탈 수 있었던 그리핀 등의 나는 탈 것을 1~60 레벨 지형에서 이용이 가능, 필드간 이동시간이 단축돼 이용자의 게임 내 편의성을 강화했다.
새로운 보조직업인 고고학은 역사 속에 묻힌 유물을 찾아 아제로스와 아웃랜드에 거주하는 종족의 유래를 밝혀내고 희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고고학은 다른 보조 기술인 요리, 응급 치료, 낚시 등을 제거하지 않고 추가로 습득이 가능하다.
앞서 블리자드는 와우의 아제로스 지역에 대격변 콘텐츠인 ‘요동치는 대지’를 적용하고 각 직업의 최대 레벨을 80에서 85으로 조정한 상태다. 이는 기존 이용자가 ‘와우: 대격변’의 주요 콘텐츠를 미리 맛볼 수 있도록 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