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5 이후 잠잠한 소니, 뭔가 다른 행보 없나?

일반입력 :2010/12/07 10:19

김동현

올해 최대 기대작 ‘그란투리스모5’(이하 그란5)를 국내 시장 내 배포한 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행보가 묘연하다.

연말 대목 시장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움직임도, 그리고 신작 출시 라인업에 대한 이슈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서드 파티 타이틀 3~4종의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대부분이 멀티 플랫폼 타이틀이고 숨 가쁘게 진행하던 프로모션이나 야심차게 밀던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없다.

이 같은 조용한 SCEK 연말 행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언론 및 게임 관계자 뿐만은 아니다. 이용자들은 SCEK의 올해 라인업이 벌써 끝났는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이용자는 게임 게시판을 통해 “올해 연말 SCEK는 정말 조용하다”며 “매년 비디오 게임 시장의 연말을 봐왔지만 이처럼 조용한 것은 처음 인듯”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SCEK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니 연말 행보 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악착 같이 연말 시장 공략에 앞장서온 소니라는 점을 보면 이번 행보는 납득이 잘 안 된다.

SCEK 측의 관계자의 통화에서도 별 다른 이슈가 없다는 점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는 “연말 시장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있지만 당장은 말할 것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일부 언론들은 소니가 연말을 장식할 어떤 놀라운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로 화제를 줄이고 있다가 홀리데이 시즌을 기점으로 놀라운 정보를 공개해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일부 언론들은 “소니의 총알이 바닥이 났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연말 내 거대한 프로모션의 진행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니, 또는 SCEK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니면 올해 연말 시장을 포기하고 경쟁사에게 넘겨줄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