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게임천국5 개발자 “엄지놀이는 단순해야”

일반입력 :2010/11/26 10:19

서영준 기자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는 최단기간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미니게임천국5'도 출시 17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미니게임천국5’의 인기비결은 간편한 조작과 다양한 미니게임을 하나의 버튼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것에 기반 한다.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슬라이스 잇’과 함께 컴투스의 대표 게임으로 평가받는 ‘미니게임천국5’의 개발자 이석 수석 개발 프로듀서(PD)와 김진호 프로듀서(PD)를 컴투스 본사에서 만났다.

먼저 이석 PD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은 이동 중에 잠깐 잠깐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모바일 게임이 복잡하면 누가 하겠냐”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발자들도 어려워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한 게임은 엄지족들이 즐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미니게임천국5’를 개발할 때도 단순하면서 이용자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이용자 대부분은 이동 중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각자의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즐긴다. ‘미게임천국5’가 복잡한 조작 없이 타이밍이나 속도, 하나의 버튼만으로 다양한 미니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유다.

다음으로 말을 꺼낸 김진호 PD는 “단순함이란 핵심요소를 게임에 담으면서도 전작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미니게임들을 만들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떼면서 그 결과물로 ‘집 시스템’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단순한 점에 주목하다 보니 새로운 시리즈를 기획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 전작과는 차별화를 꾀하려 하지만 막상 개발에 들어가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미니게임천국5의 ‘집 시스템’”이라며 “집 시스템으로 이용자는 직접 캐릭터의 능력치와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미니게임천국5’에서 새롭게 추가된 ‘집 시스템’은 게임 내 ‘집’ 속에 캐릭터를 넣고 20종 이상의 가구를 배치해,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훈련할 수 있다. 이렇게 훈련을 거친 캐릭터는 능력치 향상이나 컨디션 회복이 가능하다. ‘미니게임천국5’는 전작과의 차별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일반 이용자의 눈에는 비슷하게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이 조금은 아쉽다는 듯 김진호 PD는 매번 새로운 미니게임들로 구성하기 위해 겪었던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김 PD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뚫어뚫어'의 경우 게임에 대한 밑그림은 오래 전부터 완료한 상태였지만, 사내 반응이 좋지 않아 출시되지 못할 뻔 했다”며 “지속적인 연출 및 시스템 강화작업을 거쳐 출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PD의 말을 들어보면 게임개발 작업을 진행 할 때,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는 개인적 애착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디어에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자신의 생각이 맞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김 PD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꼭 게임으로 출시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많다”며 “그럴 때는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에 대한 애착을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자신의 아이디어가 게임 개발과 출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개발자라면 그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좋은 게임이 나온다는 의미에서다.

이번 ‘미니게임천국5’도 오랜 기간 이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이석 PD와 김진호 PD는 “게임 밸런스 조절로 모든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니게임천국5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