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0% “스마트워킹 필요해”

일반입력 :2010/11/22 14:59

김태정 기자

국내 중소기업 60%가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도입하는 ‘스마트워킹’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 이석채) 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 실무자 306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56.9%까 스마트워킹 필요성을 인지했고, 60.1%는 이용의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보다 지방에 연고를 둔 업체가 스마트워킹 도입 의지가 높게 나타났고, 사내 여성 비율과 젊은 층 비율이 높을수록 긍정적이었다.

중사기업 종사자 69%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우선 해결 과제로 인력문제(24.8%)와 업무체계 효율성 제고(23.9%)를 꼽았다.

한 중소기업 관리자는 “인재확보와 관리가 어려우니 노하우 축적이 안되고, 이게 다시 경영성과의 제자리 걸음으로 이어져 직원이 이탈하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킹이 기업의 경쟁력을 30% 이상 높여줄 것이란 항목은 79.4%가, 개인의 업무효율성을 30% 이상 향상시킬 것이란 항목은 81.2%가 선택했다.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또 스마트워킹의 활성화를 위한 선결 요소로 국내 기업문화의 변화(35.9%), 구축 성공사례(16.7%)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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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진정한 스마트워킹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국가 전체의 생산성 향상 및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관련 지원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모바일오피스, 클라우드컴퓨팅, 화상회의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킹 연관 시장은 연평균 17.5%의 성장률로 오는 2014년 1조5천400억원 규모로 자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