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수험생, 게임으로 스트레스 푼다

일반입력 :2010/11/22 13:41    수정: 2010/11/22 16:17

고3 수험생의 3년간의 노력을 단락 짓는 수능 시험이 끝났다. 수험생은 결과보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음 추수리기가 한창이다. 수험생 대부분은 영화, 게임 등 즐길거리를 찾기 위해 여념이 없다.

특히 수험생 중 일부는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 풀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게임 뿐 아니라 신작 게임까지 찾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직후 수험생들이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해방구로 활용하고 있다. 다중 접속 게임은 친구들과 사이버 공간에서 함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

그렇다면 고3 수험생이 즐길 만한 게임은 무엇일까. 이미 출시된 게임 외에도 내달 초 고3 수험생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기점으로 다양한 대작 게임이 쏟아진다.

우선 수험생의 시선은 지난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 밀리터리 일인칭슈팅게임(FPS) ‘배터리 온라인’에 쏠릴 전망이다. ‘배터리 온라인’은 기존 FPS 게임 보다 액션감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배터리 온라인’은 국내 FPS 게임의 양대 산맥인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재미 요소를 추가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폭격기 헬기 등의 지원 장비를 통해 기존 게임과 색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12월에는 수험생 뿐 아니라 게임이용자 대부분이 기다리고 있는 기대작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이하 ‘WOW: 대격변’)에 이어 MMOPRG ‘테라’ 등의 대작 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다.

내달 9일 출시되는 ‘WOW: 대격변’은 고대 악마 데스윙이 깨어난 후 바뀌어 버린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또한 이 게임에는 ‘고블린’ ‘늑대인간’ 등의 종족이 추가됐으며 ‘드워프 마법사’ ‘노움 사제’ ‘인간 사냥꾼’ 등 전작에선 불가능 했던 직업 선택을 가능케 했다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게임 이용자는 ‘WOW:대격변’을 11일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는 게임 제작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우리나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이다.

기대 신작인 MMROPG ‘테라’도 곧 나온다. ‘테라’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28만 명이 몰린 지스타 행사장에서 시연 버전이 출품, 호평을 얻었다. ‘테라’는 NHN한게임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블루홀스튜디오가 제작 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테라’는 게임의 편의성이 대폭 상승됐다. 다양한 키를 사용하면서 전투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보다 조작이 쉬워진 것. 남녀 수험생들이 ‘테라’를 통해 단번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게임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액션라이딩 게임 ‘앨리샤’와 초이락게임즈가 제작 중인 노래방 리듬 액션 게임 ‘슈퍼스타킹’이 그 주인공이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제작 중인 ‘앨리샤’는 경주란 독특한 소재에 말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등의 재미 요소를 넣었다. ‘앨리샤’의 기본 콘셉트는 말을 타고 주행으로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서관희 이사가 개발 총괄을 맡은 ‘앨리샤’는 경주, 육성, 관리 뿐 아니라 말 교배 시스템을 담아내 시장과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앨리샤’의 첫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말 타는 재미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호평한 상태. 앨리샤의 출시 일은 다음 달이 유력하다.

국내 대표 리듬 액션 게임 ‘오디션’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슈퍼스타킹’도 출시된다. 출시일은 다음 달 중순으로 알려졌다.

‘슈퍼스타킹’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온라인 노래방 댄스게임으로 직접 노래를 부르고 듣는 ‘노래방 모드’와 실제 가수의 춤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리얼 댄스 모드’로 구성됐다. 이 게임은 ‘콘서트룸’과 ‘웹캠’을 통한 UCC 제작, 개인 방송국 개설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윈디소프트의 액션롤플레잉게임(MORPG) ‘러스티하츠’와 구름인터렉티브의 MMORPG ‘위 온라인:비밀원정대’(이하 위 온라인)이 수험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5일 2차 비공개테스트가 시작되는 ‘러스티하츠’는 콘솔 액션게임을 하는듯한 스피디한 타격감과 컨트롤의 재미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또 콘솔게임의 재미를 담은 ‘위 온라인’는 ‘열혈강호 온라인’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박지훈 꾸러기소프트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눈길을 끈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