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그래픽 엔진 ‘게임브리오’ IP(지적재산권)가 경매 방식으로 매물로 나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 및 지적재산권(IP) 처분 전문 업체 저브스만 파트너스(Gerbsman Partners)는 ‘게임브리오’의 개발사 이머전트 테크놀로지를 경매에 붙였다. 최고 입찰가 방식이며 기한은 다음 달 10일이다.
그동안 이머전트 테크놀로지는 적자 폭을 줄이지 못했다. ‘게임브리오’의 라이선스 비용만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 이후 이머전트 테크놀로지는 무담보 투자 기업 ‘벤처캐피탈’에게 4천만 달러를 조달받았으나 경영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게임브리오’의 라이선스를 구매하려는 게임사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머전트 테크롤로지가 팔리지 않을 경우 직장폐쇄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에서다.
‘게임브리오’는 3D 그래픽 엔진으로 수많은 게임사에서 사용해 왔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 구름의 ‘위 온라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