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매출 100억 돌파'

일반입력 :2010/11/17 10:00

이장혁 기자

국내 대표 소셜 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 www.ticketmonster.co.kr, 이하 티몬)는 총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창업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창업 후 반년이 갓 넘은 벤처기업이 누적 매출 100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는 드문 상황. 특히 자본금 500만원에서 출발한 티켓몬스터에겐 더욱 그렇다.

올해 5월 10일부터 티몬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 업체는 모두 520여 개 정도. 상권이 죽어가고 상점 홍보에 대한 부담과 한계로 점포 유지가 힘겨운 소자본 창업자들과의 상생모델로 출발한 티켓몬스터에게 이번 성과는 주목할만 하다.

최근 업계는 대기업 자본과 대형 오픈마켓의 경쟁적인 시장 진입으로 지역 상권 회복과 소비자 혜택 제공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무차별적 대기업 제휴 상품으로 가시적인 매출 기록과 점유율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티몬이 소규모 점주들과의 제휴를 중심으로 100억 매출을 달성해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식집 '시부야의 아침' 이석우 대표는 "원래 경영하던 게 요리 전문점을 이전한 후 갖고 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롭게 오픈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던 중 티켓몬스터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게 됐고,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면서 "티켓몬스터를 통해 식당을 처음 찾았던 손님들이 다시 찾는 경우도 많고, 이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주는 등 반응이 매우 좋다. 상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홍보에 고민하고 있는 업체라면 소셜커머스를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 5월 10일 창업한 이래 월평균 36%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섯 명의 창업멤버에서 현재는 100명의 직원이 티몬을 꾸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회원수는 약 30만명. 11월 보름 동안 하루 평균 7천500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추세에다 내년 초 전국 22개 지역 서비스 확장 계획과 함께 곧 회원수 100만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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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객의 소비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매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소비자 지향 상품 제공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서비스 초기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까지 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했던 것. 게다가 티몬의 서비스 전국화도 급성장의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티몬은 소비자 근처의 매장을 소개하는 지역 특화된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판단, 현재까지 서울 4개 지역과 수도권, 지방 11개 지역에 지역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딜은 의미가 없다. 소비 패턴을 꼼꼼히 분석,이를 반영하고, 판매 이후까지 고려하는 티몬의 노력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가져온 것 같다"며 "100억원의 매출이라기보다는 520여개의 파트너사를 통해 티몬의 30만 회원에게 100억원을 절약하게 해 드린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