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버 안정화를 강화한 전략 시뮬레이션 웹 롤플레잉게임(RPG) ‘캐슬오브히어로즈 온라인’(이하 캐슬오브히어로즈)에 이상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버 간 길드원끼리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휴면 이용자가 속속 복귀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갈라랩(대표 박승현)의 글로벌 게임포탈 지포테이토(gPotato)를 통해 서비스 중인 캐슬오브히어로즈에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소식이다. 이는 지난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4개월만이다.
캐슬오브히어로즈는 유명 PC패키지 게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히마매)의 웹게임 버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웹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담아내 꾸준한 호평을 얻었다.
특히 지난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가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추가된 내용으로는 ▲색다른 길드전 ▲길드원이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장비이식 시스템 등으로 요약된다.
캐슬오브히어로즈에 적용된 길드전은 단순함에서 벗어나 전장의 안개와 같은 시각적인 요소, 특수 유닛을 배치 할 수 있는 길드전 전용 필드맵, 전쟁 선포시간, 준비시간 등을 통해 스릴 넘치는 영토전을 벌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길드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던전이 새롭게 등장했다. 길드 던전은 게임 내 대기방에서 길드원과 함께 던전 탐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최소 2명부터 최대 4명까지 파티를 맺어 각 2부대의 유닛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휴면 이용자가 속속 복귀를 하고 각 길드끼리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을 정도. 곧 서버 통합 또는 서버 간 전쟁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기대감에서다.
서버 통합이나 서버간 패권을 다투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 서버의 1, 2위를 다투는 길드 간에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또한 서버가 통합될 경우 각 길드의 수장은 길드원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발 빠른 영토 확장에 나서기 위해서는 머릿수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길드에서는 이미 휴면 길드원에게 복귀를 권유하는 등 세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길드에 소속된 휴면 이용자가 복귀를 결정한 이유로 보인다.
갈라랩 관계자는 “서버간 전쟁 시스템과 관련해 곧 공식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다”라며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